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입틀막 사지연행’ 당한 카이스트 졸업생 “민주국가 맞나”
48,311 519
2024.02.16 19:13
48,311 519
“과학계와 과학을 전공한 대학 선·후배들이 크게 위축된 상황입니다. 누군가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6일 대전 유성경찰서에서 만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생 A씨의 머리와 넥타이는 흐트러져 있었다. 손에 걸려 있는 졸업 학위복에는 얼룩이 남아 있었다.

이날 카이스트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그는 축사 중이던 윤 대통령을 향해 정부의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데 항의하다가 대통령실 경호처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현장에서 쫓겨났다.


경호처에서 경찰로 인계돼 훈방 조처돼 나온 그를 만나 인터뷰했다.

A씨는 “삭감에 대한 비판 내용을 적은 피켓을 들고 항의하자 졸업 학위복을 입은 경호원 5~6명이 입을 틀어막고, 팔다리를 잡아 복도로 끌고 나갔다”며 “학생이 대통령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고 이렇게 끌려나가는 게 민주국가가 맞는지 싶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 R&D 예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올해 관련 예산은 총 26조5000억원으로 확정돼 전년 31조원 대비 15%가량 삭감됐다. 정부의 R&D 예산이 줄어든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경호원들에 의해 졸업식 현장에서 쫓겨난 뒤, 인근 대기실에서 30여분 머물렀다고 했다. A씨는 “경호를 총괄 책임하는 분이 찾아와 ‘법을 위반했으니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대기하라고 했다”며 “이후 경찰들이 연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 연설 도중 발언했다는 이유로 강제퇴장 당한 이번 사태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나설 계획이다.

A씨는 “향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이번에 사지가 연행돼 끌려나간 데에 대해서는 꼭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특정 정당에 속해 활동하는 이력을 들어 항의 발언과 정당의 연관성에 제기하고 있으나 그는 “혼자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약 3년 전부터 해당 정당에서 활동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정당에서는 오로지 인권 증진을 위한 활동만을 해왔다”며 “이번 행동은 개인적으로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7942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08 12.23 48,6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95,2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21,3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0,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51,0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49,7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602,3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03,5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3,5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65,6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8093 이슈 유퀴즈) 설탕 뽀개기 운동 / 거북목 탈출 운동 04:02 30
2588092 유머 여긴 우리 구역이야 03:58 87
2588091 이슈 드디어 밝혀진 케빈 부모님의 직업 2 03:57 355
2588090 이슈 맛있어로 말트인 슈돌정우 3 03:30 616
2588089 이슈 국밥집 마당에 새끼를 묶어두고 어미견이 새끼돌보러오면 어미견 때리고 담뱃불로 지진 사람들 25 03:25 1,252
2588088 이슈 먹을 것만 잘 주면 크게 울지 않는다는 슈돌 정우 8 03:06 1,409
2588087 유머 [기묘한 이야기] 화려한 세가지 소원 17 03:03 1,259
2588086 유머 아이치교대 마술부 말의 크리스마스(경주마) 02:55 396
2588085 이슈 영화 더 폴 ( the fall 2006 ) 촬영하는 동안 리페이스가 진짜 사고난 스턴트맨 로이인 줄 알았던 카틴카 언타루 3 02:38 1,579
2588084 유머 머글은 머글의 피로 태어나는거 같음 47 02:38 4,569
2588083 유머 식물갤러의 크리스마스존 6 02:38 2,268
2588082 이슈 [수상한그녀] 20대로 변신한 정지소 02:35 1,286
2588081 유머 슈돌) 생닭이 무서워서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은우 7 02:34 1,525
2588080 이슈 2025 상반기 티빙 라인업 02:20 1,791
2588079 이슈 가요대전 음향 뚫는 씨엘 라이브 17 02:14 1,828
2588078 이슈 예고편 반응 대박나고 있는 슈퍼맨 32 02:06 5,942
2588077 이슈 신규 탤런트 에이전시 들어간 前 르세라핌 김가람 112 02:05 18,955
2588076 이슈 2030 여성의 집회참여를 방해하려는 신천지의 전략 98 02:04 9,920
2588075 이슈 나래세형 의견충돌 싸움 때문에 개그 관두고 이민 갈 뻔한 장도연 ㅋㅋ 5 02:01 3,309
2588074 유머 츄와 김희철에 대한 반응이 천양지차인 여성들 100 02:01 11,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