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총선영향 줄 수 있다' KBS,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 불방 파문
19,047 301
2024.02.15 19:35
19,047 301
KBS '다큐인사이트'의 이인건 PD는 15일 KBS PD협회 시사교양 구역 협회원들이 속한 대화방에 "이제원 제작본부장께서 4월18일로 방송 예정이었던 '세월호 10주기 방송-바람과 함께 살아낼게(가제)를 6월 이후에 다른 재난과 엮어서 PTSD 시리즈로 만들라고 지시했다"며 "4월에 방송을 낼 수 없는 이유는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이다. 총선은 4월10일이고 방송은 8일 뒤인 4월18일이니 무슨 영향을 줄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자신은 총선 전후로 한두 달은 영향권이라고 본다고 한다"고 전했다. 해당 다큐 제작은 촬영 40% 정도, 섭외나 세팅을 포함하면 80% 정도 진행이 됐다고 이 PD는 설명했다.

이 PD는 "이 방송은 전임 본부장때 승인된 것으로 발주도 팀 차원에서 한 것이다. 저는 연출을 제안 받았고 굳이 피할 이유가 없으니 제작에 들어갔다. 세월호 10주기 방송은 방송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내릴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 과정 끝에 나온 기획"이라면서 "하지만 이제원 본부장은 부임한 지 일주일 뒤 이 소식을 알게 되었고 토요일 밤 간부들을 소집해 급하게 제작 일정을 변경하라 지시했다. 이것의 부당함에 대해 팀장, 부장, 국장과 함께 본부장에 여러차례 이야기했으나 오늘 오전 4월에 방송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불가능하단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이 PD는 "모든 방송은 시의성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최대 목표이기 때문이다. 4월16일은 세월호 10주기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방송사가 이를 다룰 것이나 KBS 제작본부는 이 시기에 방송을 내보낼수 없게 되었다"면서 "4월이 아닌 다른 달에 할 경우 다른 기획과 다른 구성으로 만드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된다. 4월18일로 제작된 방송을 그냥 8월에 방송할 수는 없다. 이는 저와 같이 일선에서 제작하는 작가와 카메라 감독도 일치한 의견"이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이제 저는 이와 같은 소식을 두 달여 동안 저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세월호 생존자와 현장에서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 이분들은 이와 같은 KBS의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분들에게 '우리 방송이 끝난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제작하지 못한답니다'라고 설명하는 저를 어떤 표정으로 바라볼까"라고 물으며 "말도 안 되는 이유를 그래도 설명하기 위해 이분들을 마주해야 한다"고 했다.

이제원 본부장은 이날 미디어오늘에 "당초 기획이 대형 참사 생존자 PTSD 극복기 기획이어서 천안함 생존자, 대구지하철 참사, 씨랜드화재, 삼풍백화점 참사, 고성산불 등 다른 참사 생존자 PTSD 극복기와 함께 다루라는 취지가 우선"이라며 "6~8월로 연기하는 건 본부노조 공추위(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인 담당 PD를 제외하고 팀장, 부장, 국장이 모두 이해 동의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237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0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387 12.23 41,0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8,9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14,9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71,1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43,5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44,7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97,0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8,9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33,2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59,0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7654 유머 연말 행운 받아가세요♡ 2 16:06 116
2587653 이슈 오징어게임2 해외 홍보 1 16:05 263
2587652 이슈 페북에 남태령 트렉터 가져온 농민분 시점 글이 올라왔는데, 트이타 사람들 보여주려고 가져옴… 16:05 480
2587651 이슈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시청률 추이(종영) 4 16:04 615
2587650 이슈 유럽 축구 국가대표팀은 하는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안하는 캠페인 3 16:02 700
2587649 유머 크리스마스 선물로 1억 당첨 20 16:02 1,516
2587648 이슈 어제 약속하고 가요대전 대기실에 루미큐브, 케이크 챙겨간 NCT 127 2 16:01 636
2587647 이슈 '총리마저 탄핵합니까' 내건 내란당 107 16:00 2,511
2587646 이슈 오늘자 sbs가요대전 있지(ITZY) 유나 기사사진 4 15:58 715
2587645 이슈 1년 전, 오늘 공개된 NCT 127 'Be There For Me' Christmas Special Stage Video 2 15:56 81
2587644 이슈 임윤찬 공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관객들 반응 89 15:55 6,679
2587643 기사/뉴스 🚜 남태령 이후, 팬 커뮤니티는 어떻게 달라질까 18 15:55 1,917
2587642 기사/뉴스 "시민들이 국민의힘 의원 막았다? 오히려 월담 지원 한마음이었다"[인터뷰] 22 15:53 1,416
2587641 기사/뉴스 10년째 운명의 짝 기다리는 女…서장훈 "꿈 깨라" 15:52 1,001
2587640 이슈 외국에서 반응 겁나 안좋은 방시혁의 말 147 15:51 12,626
2587639 이슈 동료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메리크리스마스 feat. 여자들이 왜이리 따수워 10 15:50 1,693
2587638 이슈 제니 그리는 방법 13 15:50 1,327
2587637 이슈 사진 한장으로 권력을 느낄 수 있는 오늘자 아이브 장원영-안유진 기사사진 22 15:49 2,589
2587636 유머 농민들은 새벽에 지원 온 닭죽을 시민에게 주고싶어했고 시민들는 농민들이 드시라 양보하던 영상 46 15:48 3,802
2587635 이슈 2024 가요대전 엠씨들 14 15:45 2,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