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은 “언니가 결혼식 하기 전에 하객들을 초대한다고 연예인 50명을 단톡방에 초대했다. 친하게 지내라고 했다. 다 모르는 사람인데”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바다가 “어차피 제 결혼식에 올 거니까 편하게 해주려고 미리 얼굴 보면 좋을 거 같아서 초대했다. 상견례도 했으니까 이제 하객들도 하견례를 해야 한다. 하견례를 먼저 시키려고 했다”고 밝혔다.
산다라박은 “저는 톡방만 봐도 기가 빨렸다. 심지어 결혼식 전에 모집을 하셨다.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생전 처음 보는 선배님들과 함께 영혼을...”이라고 목이 매여 말을 잇지 못했다.
바다는 “그때 E와 I의 개념이 없지 않았나. 저는 이걸 한참 뒤에 다라한테 듣고 너무 미안하고 배꼽을 잡고 웃었다. I 성향을 몰랐었다. 저는 저대로 이렇게 해야 서로 편할 줄 알았던 거다”라고 했다.
산다라박은 “테이블에 10명씩 앉혀놓고 ‘친하게 지내 놀아’ 이러셨다. 그때만 해도 먼저 가보겠다는 말도 못해서 끝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바다는 “분위기가 어색하니까 가수분들이 꽤 있어서 각자 노래 인트로를 조금씩 부르자고 했다”고 했고, 산다라박은 “그때 걸그룹 후배들을 모아서 언니가 ‘시범을 보일게’ 라면서 먼저 시범을 보였다. 심지어 맨정신이었고 대낮이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바다는 “너무 감사했던 게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한데 엑소의 수호가 ‘으르렁’을 혼자 불렀다. 다들 의리가 있고, 다 진심이 있었던 거다. 부끄러운데 해줬던 거다. 지금 생각하니까 말도 안되는 걸 제가 왜 그랬나 모르겠다. 너무 미안하다. 후배들이 너무 착해서 인트로를 다 불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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