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주호민 子 '몰래 녹음' 증거 될까...특수 교사 징역 10월 구형
33,660 462
2024.01.15 14:38
33,660 46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1985395?sid=102

 

 

검찰이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에게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오늘(15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사건 6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는 주호민 씨가 아들의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수업 내용을 몰래 녹음한 파일의 위법성 여부가 쟁점이 됐다. 앞서 대법원에서 판결한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상반된 주장이 오갔다.

지난 11일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 B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B씨는 2018년 3월부터 5월까지 자신이 담임을 맡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학교 안 다니다 온 애 같다"고 말하는 등 16차례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과 '주호민 아들 사건'의 공통점은 피해 학생 모친이 아이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내 수업 내용을 녹음했고, 이 녹음 파일이 증거로 제출됐다는 점이다.

B씨 사건 1·2심 법원은 녹음 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해 B씨에게 유죄를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수업 시간 중 발언은 '공개되지 않은 대화'에 해당한다며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증거능력이 부정된다고 판시했다.

이날 곽 판사는 "최근 대법원에서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능력에 관한 판결이 선고됐다.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검찰과 변호인 측 쌍방 추가 의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서면으로 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 측은 최후 의견을 통해 "상세한 의견은 그동안 제출한 의견서를 원용하겠다. 다만 최근 선고된 대법원 사건과 본 사건 간에는 차이가 있다"며 "피해 아동이 중증 자폐성 장애아동이라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전달할 수 없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극히 미약하다는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 특성상 녹음 외 피해 아동이 자신의 법익을 방어할 수단을 강구하는 게 어렵다"며 "장애아동 교육의 공공성에 비추어 피고인의 발언이 공개되지 않은 발언이라고 볼지도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에게 징역 10월 및 이수 명령, 취업제한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 측은 최후변론에서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유죄의 증거가 없으며, 설령 일부 증거가 인정되더라도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피고인 측 김기윤 변호사는 "대법원 판례는 수업 내용이 교실 내 학생들에게만 공개된 것이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것이 아니라고 판시한 것"이라며 "이는 통신비밀보호법상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해 (녹음파일을)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이를 기초로 한 녹취록, 사례 개요서 등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피고인 측 전현민 변호사는 "피고인의 발언으로 정신적 피해가 생겼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으며 피고인의 심한 발언이 상당 기간 지속됐는 지에 대해서도 입증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피고인에 대해 일부는 설리번이라고 부르고, 일부는 아동학대범이라고 주장한다. 피고인은 설리번도 아동학대범도 아니다. 평범한 일반교사가 되고 싶다"며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애정으로 가르친 장애 학생의 학대 피고인이 된 사실이 너무 슬프고 힘들다. 부디 저와 피해 아동이 그동안 신뢰를 쌓고 노력한 과정을 고려해 저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이번 판결로 저와 유사한 일로 지금도 어려움에 처한 교사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에 무죄를 판결해달라"고 말했다.

재판 말미, 재판장은 이날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 측 변호인들에게도 발언권을 제공했다.

피해 아동 측 변호인은 "이번 재판 과정에서 피해 아동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점, 언론에 사건 관련 서류가 공개돼 2차 피해가 발생한 점 매우 유감"이라며 "피해 아동에게 '고약하다', '싫다' 등 감정적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한 사과나 양해, 유감을 표하지 않은 채 온전한 무죄만 주장한 것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 씨 아들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선고재판은 내달 1일 오전 10시 40분 진행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6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893 04.22 60,6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8,2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76,6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8,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7,3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1,9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7,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4917 유머 👽 지구인, 커피 아니라 밥 먼저 먹어야한다 12:29 26
3054916 이슈 ATEEZ(에이티즈) OFFICIAL LIGHT STICK ver.3 TEASER 12:29 12
3054915 이슈 풀오케스트라 연주로 말아주는 락 feel 충만한 <The phoenix> 1 12:28 11
3054914 유머 부하직원 술주정 입다물게 하는 방법.jpg 12:27 268
3054913 정치 '부산 북갑 출마설' 하정우, 靑에 사의 표명…與 "결심했다 알아"(종합) 6 12:26 233
3054912 이슈 [유인라디오 예고] 아이유x변우석 대군 부부는 일심동체 🫶 4월 29일 수요일 오후 6시 5분 3 12:25 79
3054911 이슈 이게 그렇게 비위상하고 더러운거야? 16 12:25 937
3054910 기사/뉴스 가수 진주 ‘최우수 논문상’ 수상 12:25 497
3054909 이슈 볼살 빠졌다는 라방 반응 본듯한 원희.twt 14 12:24 918
3054908 유머 애슐리의 빛 애슐리의 권위 그 자체인 클램차우더 16 12:23 991
3054907 기사/뉴스 인간이 마라톤 2시간 벽 깨려면? 100m 17초, 420번 달려야 2 12:22 174
3054906 기사/뉴스 2시간 벽 깨며 마라톤 최초 '서브2'…케냐 사웨, 1시간 59분 30초 세계新 2 12:19 138
3054905 이슈 박지훈 엔시티위시 Ode to Love 챌린지 8 12:16 624
3054904 팁/유용/추천 SNS를 너무 많이 보면 고양이가 방해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 7 12:11 894
3054903 정치 [단독] 李대통령, 오늘 하정우 사퇴 재가 예정 142 12:08 6,524
3054902 유머 올데프 애니도 걱정하는 그것 1 12:07 1,264
3054901 이슈 그냥 원덬이 생각나서 올리는 뉴진스 하니 춤 10 12:06 879
3054900 기사/뉴스 하이브 방시혁 영장 막힌 경찰, 미대사관 서한까지 ‘확인’ 16 12:05 888
3054899 기사/뉴스 '알파고 아버지' 허사비스 CEO 방한…李 대통령 만나 AI 협력 12:04 361
3054898 유머 ??? : 당신은 방금 그걸 만들기 위해서 AI를 사용했어 36 12:04 2,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