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일사일언] 푸바오와의 이별 준비 (by. 송바오)

무명의 더쿠 | 01-11 | 조회 수 37201
https://naver.me/IMnNjMkq



헤어짐은 언제나 쉽지 않지만, 사육사로 일하면서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를 야생동물로부터 많이 배운다. 어쩌면 우리는 푸바오를 독립시킨 아이바오에게 그것을 배워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헤어짐은 각자에게 곧 새로운 시작이기에 그들은 그 헤어짐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푸바오의 다음 단계를 응원하는 우리와 푸바오의 이별은, 아이바오와 푸바오의 이별 같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판다는 4세 이상이 되면 성 성숙이 이루어진다. 판다는 봄에 이성과 아주 짧은 만남을 가지는데, 이전 겨울부터 이를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수컷이 먼저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체취를 나무와 바위 등에 남긴다. 어른이 된 암컷 판다가 이 수컷 판다의 메시지를 수신하게 되면 자극을 받고 활동량과 범위가 증가한다. 이런 동기화 활동은 다음해 봄 암수의 만남 직전까지 차근차근 세밀하게 이루어진다. 우리의 푸바오는 엄마인 아이바오가 그랬듯 4세가 되기 이전 겨울부터 이러한 행동 양상을 보였다. 이런 이유로 푸바오도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가서 이성을 만나고 행복한 ‘판생’(판다+인생)을 살아야 한다.


푸바오와 우리 모두에게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바오패밀리에게 또 다른 특별한 새해가 될 것이다. 푸바오와 함께하는 행복한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와 피날레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푸덕이’(푸바오+덕후)들이 걱정이다. 헤어짐이 쉽지 않을 것이다. 푸바오에게 진심이었던 만큼 슬플 것이다. 하지만 항상 값지고 귀중한 것들은 어렵고 힘들게, 운명처럼 다가온다. 푸덕이들이 슬픔과 두려움 때문에 그간 푸바오와 함께 써 왔던 소중한 이야기책을 덮어 버리지 않길 바란다. 어려운 순간을 가족이 하나가 되어 헤쳐 나가는 것처럼. 앞으로 더 넓은 곳에서 더 크게 펼쳐질 푸바오의 찬란한 판생을 위해 ‘바오패밀리’는 이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이별을 맞이하기보다는 미리 서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는 아름다운 작별의 시간을 나누길 바란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64
목록
3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영화이벤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풋티지 시사회 초대 이벤트 7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최근 화장품 모델로 발탁된 성시경.jpg
    • 10:07
    • 조회 20
    • 이슈
    • kb pay 퀴즈
    • 10:06
    • 조회 45
    • 팁/유용/추천
    • [2보] 반도체 호황에 3월 수출 861억달러…사상 첫 800억달러 시대
    • 10:05
    • 조회 125
    • 기사/뉴스
    1
    • [전문] 류화영 “9월 12일 결혼합니다”
    • 10:05
    • 조회 736
    • 기사/뉴스
    9
    • 2024년 12월 3일 밤, 우리가 국회로 모이지 않았다면
    • 10:05
    • 조회 81
    • 이슈
    • 김고은 x 김재원 <유미의 세포들 3> NEW 포스터 🌸
    • 10:02
    • 조회 588
    • 이슈
    5
    • 토스행퀴
    • 10:02
    • 조회 400
    • 정보
    3
    • 올림픽 체조경기장의 명칭이 KSPO DOME으로 바뀐 지 7년 반이 지났다고 한다 여러분
    • 10:01
    • 조회 917
    • 유머
    34
    • 네이버페이5원받아가셩
    • 10:01
    • 조회 546
    • 정보
    9
    • 네이버페이15원
    • 10:00
    • 조회 821
    • 정보
    14
    • 떡에서 이물질 나온 떡집 대응 수준
    • 09:59
    • 조회 2431
    • 이슈
    39
    • ‘가짜 여자 가슴’ 차고 음란 대화한 男 충격 정체…트럼프 행정부 발칵 (사진주의)
    • 09:58
    • 조회 1330
    • 기사/뉴스
    6
    • 김해공항 뚫렸다…'실탄' 들고 비행기 탔다가 제주서 적발
    • 09:57
    • 조회 865
    • 기사/뉴스
    11
    • '케데헌' 감독 크리스 아펠한스, 韓 아내와 내한..'어서와' 촬영 돌입 [공식]
    • 09:57
    • 조회 475
    • 기사/뉴스
    3
    • 아이유의 생활 한복vs변우석의 현대식 두루마기…현대와 전통 아우른 패션쇼 [대군부인]
    • 09:56
    • 조회 699
    • 이슈
    8
    • 100억 모으면 은퇴 예정인 파이어족
    • 09:56
    • 조회 1464
    • 유머
    7
    • 봄밤을 사로잡다... 김고은·아이유·신혜선·고윤정, 감성폭발 신작 총출동
    • 09:56
    • 조회 253
    • 기사/뉴스
    5
    • 백종원 “억지 민원과 고발로 잃어버린 1년 보냈다”
    • 09:55
    • 조회 839
    • 이슈
    4
    • [속보] 국힘, 공관위원장 교체 … 장동혁 "충북 4선 박덕흠 모실 것"
    • 09:54
    • 조회 204
    • 정치
    2
    • [속보]백악관 "트럼프, 이란 관련 대국민연설"…韓시간 2일 오전 10시
    • 09:54
    • 조회 723
    • 기사/뉴스
    1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