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전지적 푸바오 시점> 중 일부 발췌
푸바오를 만나기 전에 겪은 가슴 아픈 이별이 기억납니다.
-
상태가 악화되는 아기를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엄마 대신 보살펴주기로 했습니다.
-
아기와 눈을 맞추며 전 약속했어요.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지켜주겠다고요.
-
결국 저는 깜깜한 방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을 지나는 아기를 부둥켜안고 펑펑 울어버렸어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나의 잘못이라고 되뇌면서요. 그렇게 아기는 제 품에서 천천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실의는 오랫동안 사육사를 괴롭힙니다.
아래 내용은 토크 콘서트에서 해주신 말씀
이후 상처가 다 아물기 전에 강바오의 부름으로 바오가족을 전담하게 되었고, 한 생명체를 책임져야 한다는 두려움에 스스로 벽을 치고 계셨다고 함
그러던 어느날, 푸바오가 나무에서 떨어지고 사육사님께 달려와서 안기는데 그 벽이 다 무너졌다고 하심..
(판다는 나무에서 떨어지면 창피해 하거나, 의기소침해진다는데 그 순간 푸바오에게 의지할 존재가 송바오였던게 느껴지신거 같음...)
이 날로 추정되는 영상
송바오한테 앙탈부리며 주위를 떠나지 않는 푸바오
푸바오도 많이 놀랬는지 무전기를 꺼내는 행동에도 깜짝 놀라는 아기
이후로도 한참을 송바오 곁에 있는 푸
송바오 곁에서 점점 활동반경을 넓혀가는 푸바오
점점 푸바오의 똥꼬발랄함을 되찾는 중
그런 푸바오 옆에 계셔주는 사육사님
그렇게 잘 회복하고 할부지랑 같이 퇴근
그리고 사육사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