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인상 요인 많지만 여전히 감내 중"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교촌치킨에 이어 bhc도 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BBQ는 여전히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BBQ 관계자는 27일 "일반 튀김유 가격이 3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올리브유만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어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면 BBQ가 가장 심하다"면서도 "아직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bhc치킨은 29일부터 치킨값을 평균 12.4% 올린다.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바삭클'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조정된다. '맛초킹'과 '앙념치킨은'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3000원 인상되며, 부분육 메뉴는 품목별로 1000~3000원가량 오른다.
bhc 측은 주문 중개 및 배달 대행 수수로,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악화된 가맹점의 수액 개선을 위한 가격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맹점의 원부자재 공급가도 평균 8.8% 올리기로 하면서 가맹점주들의 부담도 일부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월 교촌치킨은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인상했다. 당시 교촌치킨은 선제적으로 가격을 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싸늘한 반응을 마주해야 했다. 실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역시 2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줄었다.
반면 BBQ는 올해 10월부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의 비율을 50%로 줄이는 '블렌딩 올리브오일'(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 해바라기오일 49.99%)을 도입하면서 원가 절감에 나섰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의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소비자 가격 인상 대신 레시피를 변경한 것이다. 올리브오일 가격 폭등에 따른 위기 속에서 소비자와 패밀리(가맹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게 BBQ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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