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부딪힌 두 남녀
휴대폰이고 뭐고 얼굴 보느라 정신이 팔린 듯한 여자
이름은 ’준 헤이븐스‘
여동생 결혼식 참석을 위해 예약한 비행기에 갑자기 자리가 없다는 승무원
‘로이 밀러’ 는 준이 타지 못한 비행기를 탑승하며 T식 위로를 건넨다
얼굴이 국보급만 아니었어도 훼손 한 번 했을 표정의 준
이 상황을 누군가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
준은 갑작스레 비행기에 자리가 났다는 안내를 받아 로이가 탄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게 된다
스몰토크의 나라답게 몇 번 부딪혔다고 짱친 된 마냥 수다 떨고 있는 준과 로이
듀캡호텔에서 낯선사람과 키스하기가 버킷리스트에 있다는 로이의 말에
듀캡호텔이 어디 아마존 오지에 있어도 찾아갈 듯한 얼빠 준
크게 흔들리는 비행기 탓에 준에게 떨어지는 캐리어를 트와일라잇 남주마냥 덥썩 잡아준다
고마운 게 얼굴인 것 같은 극심한 얼굴공격
데킬라를 쏟은 준을 위해 굳이 또 열 걸음 가면 있는 화장실 앞 까지 데려다주는 로맨스적 전개
인 줄 알았으나 화장실 문이 닫히자 마자
탑승객 목에 주삿바늘부터 꽂는 톰크루즈 액션을 보여준다
이제야 조금 톰크루즈 영화 같아지는 중
작업멘트 들어와서 설레는 준 웅니
밖에서는 다른 작업 중
손이 빠르긴 하네요
어어 그러던가 말던가
화장실에서 입냄새 점검까지 하고 나오더니 냅다 키스부터 갈기는 21세기형 진취적 여성
보통 키스하고 할 말 있다하면 유부남이긴 하겠죠
차라리 애 열다섯명 딸린 유부남이라고 해주라 내 소원
잘생긴데다가 유머러스하기 까지 한 남자 덕분에 웃음 꽃이 끊이질 않는 기내
농인 줄 알았건만
갑자기 떨어지는 산소마스크
산소마스크만 떨어졌으면 참 좋았을텐데 사람들이 같이 떨어짐
서둘러 조종석으로 가보지만 여기도 다 죽은 후
공항에 착륙했다간 딱 봐도 큰일 날 것 같은 부기장 상태
어찌저찌 남의 옥수수밭에 착륙과 추락 그 사이 어디쯤을 해내고
아무리 잘생겨도 처음 본 남자가 준 수상한 술을
그대로 목구멍에 때려넣는 준 웅니…
제발요
예고도 없이 찾아온 육체미 대소동
이 양반 40대 후반에 찍은 영화인데 몸이 어떻게
올라오는 게 술기운인지 호랑이기운인지 모르게
열심히 위 아래로 스캔하는 중
이래서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은 음식은 조심해야한다
방금 전에 약 먹여놓고
더 리더: 안전수칙 읽어주는 남자
그렇게 준 웅니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로이와 뒤에서 터지는 대충 백만달러쯤 할 듯 한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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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상대나 적어뒀을 법한 메모들과 함께
자기 방 침대에서 깨어난 준
아침 챙겨먹으라고 오믈렛도 해놓은 비행기 테러범(아닙니다)
준은 아무 일도 없던 듯 찜찜함을 뒤로하고
동생의 결혼식 드레스 피팅에 참석한다
그러나 이 일을 그냥 넘어갈 리 없는 아까 그 CIA요원들
로이의 말대로 찾아온 안전무새들에 점점 불안해지고 있던 그 순간…
친절하게 요원아재 사망플래그 직접 세워주는 여자주인공
그렇게 순식간에 운전석 조수석 모두 쓰리킬을 당하고
창문 밖으로 날아가는 빈 오토바이…
까꿍
경악
대뜸 하늘에서 나타나 칭찬을 다다다 쏘아대는 로이
칭찬만 쏘아대면 더할나위 없었을텐데… 총도 같이 쏘아대는 중
총질 열심히 하다말고 급커브길에 날아가 버리는데
진짜 저러고 나타남ㅋㅋㅋ
죽지도 않고 살아돌아온 각설이의 진기명기에 감탄하는 준
또녕, 준
준은 떨어진 간 주워담고 있는데
옆에서 총 득템에서 신난 맑은 눈의 광인
자꾸 준을 스파이 우등생이라며 칭찬감옥에 가둔다
이 와중에 새로 뽑은 옷도 놓치지 않는 로이
준이 아이브로우 색깔을 바꿔도 알아 볼 듯
칭찬하는 와중에 아까 하던 싸움도 좀 갈겨줌
준이 겁에 질리자 차분하게 얘기만 하고 오겠다고 하다말고
꽂힌 여자에겐 절대 거짓말 하지 않는 직진남 로이
거짓말 좀 해라 좀
진짜 내 표정
빗발치는 총알들 사이로 아직도 안 끝난 칭찬
잠시 기다리란 말과 함께 본업을 하러 가는 로이와
이 틈을 타 도망치는 준
준은 도움을 청하기 위해 소방관인 전남친 로드니를 찾아간다
말하면서도 믿기지 않는 자초지종을 설명해보지만
로드니는 재결합 생각 뿐♥️
개수작 부리는 전남친에 극대노하는 준
미남 등장
이미 미남 알레르기가 생겨버린 준은 얘 소방관이니 썩 꺼지라고 겁을 줘 보지만
거기서 또 스몰토크를 하고 있는 로이와 로드니
지겹다 아메리카
준은 있는 힘껏 눈치를 줘보지만 콧수염남보다 눈치가 빠른 미남
준이 뜻대로 굴지 않자 어디서 갑자기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
인질극을 시작한다
인질극 하다말고 실례했다며 홀 전체에 파이쏘는 예의바른 남자
슬슬 뭐하는 새끼인지 헷갈리기 시작
억지로 차에 태우며 머리 조심하라는 젠틀한 납치범
전여친 구하러 뛰쳐나온 로드니는 결국 로이의 총에 맞는데…
겠냐고요
하지만 따봉 날리며 괜찮다는 대인배 소방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정신나간 전개
준은 방금 전 까지 스무명 정도 조지고 온 남자에게
당장 세우라고 화를 내고
이쯤 되면 이 남자가 자길 해치지 않을거란 확신이 이미 있는 듯
그걸 또 세워주고 혼자 가면 단명하고 함께가면 롱런한다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식 설득을 한다
개웃긴 뇌절
뇌절에 설득당해 한번 더 미남의 얼굴을 믿기로 한 준 웅니
로이의 말대로 로드니는 초고속 승진을 하고
로이는 CIA 요원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다며
무한한 에너지원 ‘재퍼’와 그 발명가인 사이먼을 보호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사이먼을 피신시켜둔 안전가옥에 도착하지만
이미 사이먼은 사라진 후
이건 그냥 잘생겨서 캡쳐함
사이먼은 로이에게 메세지를 남겨놓음
니가 가라 알프스
미녀삼총사 시절 추억에 잠겨있던 준 웅니 뒤로
재퍼를 노리는 스페인 무기상 안토니오의 부하들이 침입한다 (로이 밀러가 설명해줌)
이젠 태연하게 탄창 좀 달라는 로이와 그걸 또 잘 주는 준
한번 당했으면 됐지 그걸 또
의심없이 원샷때리고 장렬히 기절하는 준
눈을 떠보니 정말 안좋아보이는 상황으로 자꾸 괜찮다고 말하는 로이 밀러
아무리 급박해도 절대 친절한 설명을 잃지 않는 인간 위키백과
육해공을 넘나드는 어드벤처를 기절해가며 대략 15초 만에 스킵한 후
드디어 정신을 차린 준
여기는...?
~다음 편에 계속~
후편 링크: https://theqoo.net/square/3046850311
참고로 이 영화의 실제 리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