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국 토큰 판매대에서 일하는 '루시'
지루한 일이지만 루시에게는 유일한 낙이 있음
그건 바로 루시가 짝사랑하는 남자를 보는 것...!
이름도 모르지만 매일 아침 토큰을 사가는 잘생긴 남자임
- 나의 왕자님...
언젠가 그가 나에게 말을 걸어줄 날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이야기는 커녕 직접 얼굴을 마주본 적도 없는듯 ㅎ
그리고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루시는 가족이 없지만 냥이와 함께 둘이 크리스마스를 보낼 예정
트리도 주문하고 전구도 붙이고
- 루시~ 저번 추수감사절도 수고해줬으니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특근해주면 안될까 ㅎ
- ....저 크리스마스엔 일 안해요.
근데 역무 반장놈이 루시한테 휴일에도 일 하라고 꼬드김 ㅡㅡ
왜 루시한테 그래
- 부탁이야, 다들 일정이 있단말야. 루시는....
- ㅇ... 나만 가족이 없죠;
ㅡㅡ..인성 뭐여 ㅡㅡ
결국 또 휴일에....크리스마스에 가족이 없단 이유로
출근하게된 루시...따흐흑
- 안녕하세요.
- ㅇㅇ....
그리고 크리스마스날, 루시 넘나 무기력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 메리 크리스마스!
- 어..ㅇ...어....
헉 무려 짝남이 처음으로 루시한테 말 건 순간이었던거임 ㅋㅋ큐ㅠㅠㅠㅠㅠㅠ
근데 당황해서 아무 대답도 못한 루시
- 코트가 멋있네요. ㅎ 메리 크리스마스.
당신 너무 잘생겼어요. 결혼해줄래요? 사랑해요~~~~ㅠ (쾅쾅쾅)
남자가 지나가고 나서야 할 말들이 마구 떠오르는 루시 따흐흑
- 오 쓋....
헐 근데 불량배들에 밀쳐져서 철로로 떨어진 남자...!!! 헐헐
-...!! 누가 좀 도와주세요!!!!!
헉 근데 철로에 떨어져 기절한 남자;;;;
- 저기요!! 정신 차리세요!! 내 말 들려요?? 제발...제발..
(뿌뿌~~~)
남자는 깨어나지 않고 그 사이에 고속열차가 곧 들어올 예정임 ㅠㅠㅠ
워떡해
- 기차가 온다고!!!!!! 제발 정신 좀 차려요!!!!! 오 ㅅㅂ
오...아슬아슬하게 남자를 구해낸 루시 ㅊㅋㅊㅋ
근데 남자는 여전히 안 깨어남 ㅠ
- 오~ ㄴㄴㄴ 가족이 아니면 못 들어갑니다~ 안돼요~
- 아..저는...그게....
응급실에 오지만 루시는 남자의 이름도 모르고
아무 사이도 아니라 들어가서 볼 수 없음 ㅠ
- 아....저 남자랑 결혼하려고 했는데....
-....!!!!!!!!!
혼자 중얼거리던 루시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말을 옆의 간호사가 듣게 됨
- 당신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그 간호사는 루시를 남자의 약혼녀라고 착각해 병실에 데리고와줌 ㅋㅋㅋ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 ㅠ
그런데 이때
- 피터는 어딨어?!
- 피터!!!
남자의 이름은 '피터'였음.
피터네 가족들 총출동 ㅋㅋㅋㅋㅋㅋ
- 그런데 누구시죠?
- 그의 약혼자래요.
- 피터의 약혼자?????
- ?????????
루시 대 어리둥절;;;;;
- 저 여성분이 피터의 목숨을 구한 겁니다.
- 목숨을 구해요???
- 아...그게....
어쩌다 약혼자가 아니라고 설명할 기회도 놓치고
- 가족분들만 면회가 가능하신데요.
- ....저 여자분은 이제 우리 가족이요!!
- 약혼자라잖아!!!
ㅋㅋㅋㅋㅋㅋ심지어 가족으로 인정받아버림 ㅠㅠ
- 피터를 구해줘서 고마워요 루시!!! 엉엉ㅇ
당황스럽지만 루시도 이 상황이 싫지만은 않은듯
그렇게 한순간에 피터의 약혼자(?)가 된 루시
- 우린 아직 크리스마스 파티를 못 했는데... 루시도 와주면 고맙겠군
- 아...감사하지만 저는 좀...
그리고 다음 날, 클쓰마스 당일에 하지못한 피터네 파티에 초대된 루시
거절하지만 마음이 바뀌어 결국 가기로함
- 오~~~~ 선물 고마워요~~
루시는 피터네 집 행복한 가족들 사이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낌 ㅎㅎ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루시
- 루시가 누군데??
- 피터랑 약혼한 사람이야!
그리고 여기 밤늦게 피터네 집에 온 사람은
바로 피터의 동생 '잭'
- 뭐? 아냐. 피터 약혼자는 다른 사람인데?
헉
뒷 내용은 영화로 확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