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은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인구가 25억이라 들었는데, (인구감소가) 자연발생적이 현상이지 않을까. 100년, 200년 뒤에는 인구가 확 줄지 않을까"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한민국 사람들은 진화적인 관점으로 기가 막히게 적응을 잘하는 민족이다"라며 "새끼를 낳아서 기를 수 없는 상황에서 새끼를 낳는 동물은 절대로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낼 수 없다. 상황이 좋아졌을 때 새끼를 낳아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출산율 1.8명, 더 열심히 노력하면 2.1명(인구가 줄어들지 않는 수준의 출산율)을 회복하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날 안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전지구적으로 보면, 지금은 우리가 억지로 기술로 지구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놓은 상태다.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라며 "모든 환경 문제는 궁극적으로 다 인구문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벌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는 줄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지난 몇십년 동안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나"라며 "그래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산아제한에 성공했고, 아프리카나 다른 나라에 열심히 전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국민의 숫자가 줄어든다고 잘 사는 나라들이 도로 출생률을 높이는 일을 하다 보니까 전지구적으로는 이게 재앙이다"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경제학자들은 자꾸 노동력이 부족해지니까 살기 힘들어진다라고 걱정하는데, 그것보다는 적은 숫자의 국민으로 어떻게 사람답게 살 수 있느냐를 모색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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