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_W548DCZy_8?si=mbsnxcW52TAUQB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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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의 ′옛 투 컴 인 부산′ 콘서트.
2030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140분 간 무료로 진행된
BTS의 단독 공연이었습니다.
좌석 5만 석이 깔렸고 이 가운데 약 3천 석은
정부의 유치지원단에 배정됐습니다.
엑스포 개최지 선정에 투표권을 가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주요 인사와
가족들을 초청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지난해 7월, 홍보대사 위촉식)]
"BTS와 함께 부산세계박람회가 세계인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불타오르게 만들어봅시다.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활동을 부탁드립니다."
부산시는 유치활동에 큰 도움이 될 거라며
환영했습니다.
회원국들의 BTS 공연 참석여부를 보고
맞춤형 유치 전략을 짜겠다는 겁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지난해 8월)]
"BTS 같은 경우 각 나라의 최고 실력자들, 가족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나 그 가족들, 오려고 하면 저희가 초청을 하겠다.."
그렇다면, 당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이던
170개 나라 가운데, 실제 부산에 들어와
공연을 본 회원국 관계자는 얼마나 될까.
부산MBC가 산업부에 BTS 콘서트의
VIP 초대장 송부 목록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재외공관과 주한대사관에 배부한 사실이 있지만,
누구를 초대했는지에 대해 ′정보 부존재′, 해당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통보했습니다.
별도의 초청자 목록이 없다는 뜻으로
누가 참석했는 지도 파악할 수 없다는 겁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 관계자]
"이미 답변드린 대로, 저희가 별도로 초청을 하거나 그런 내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유치위는 공연 직후,
전세계 229개국에서 온라인 시청을 했다며
엑스포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자평한 바 있습니다.
[최태원/2030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지난해 10월)]
"이번 콘서트에 229개 나라의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지하는
그런 공연에 말입니다."
약 70억 원으로 추정되는 공연 개최 비용은 소속사인 하이브 측이 전액 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 기자 단독 보도]
https://www.busanmbc.co.kr/01_new/new01_view.asp?idx=260021&mt=B&su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