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분임
이 분의 이야기로 미국이 난리가 남
상황은 다음과 같음
콕스네 부부는 이미 어린 자녀 둘이 있지만 자녀를 더 많이 갖고 싶었음
셋째가 찾아와서 기쁜 마음으로 병원에 갔는데
태아 검사에서 트리조미18(에드워드증후군)이라는 병이 있을 가능성이 나왔음
이 병은 사진처럼
상염색체 18번이 2개가 아니라 3개 있는 유전병인데
(태아 사진 주의)
치명적인 유전병임
사산하는 경우도 많고
태어난다고 해도 90프로가 6개월 내에 사망하는 병임
살아남아도 정상적으로 살기 어려운 건 당연함
부부는 일단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지만
매주 병원 갈 때마다 확실해져감
태아의 기관 발달이 정상적이지 않았음
의사는 임신중절을 권함
이 임신을 지속하면 태아도 문제지만 모체인 케이트 콕스도 위험해질 수 있었음
다시는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었음
콕스네 부부한테는 제일 피하고 싶었던 일임
문제는 이 부부가 텍사스에 산다는 거였음
작년에 미국에서 로 대 웨이드 사건 판례가
(트럼프가 대법관 다수 임명한) 연방대법원에 의해 무효화되면서
많은 보수 주에서 낙태가 불법화되었고
그중 가장 극단적인 텍사스는 6주 원칙을 도입해서
6주가 넘은 태아는 중절 금지 시켜버렸고
이를 위반한 '의사'는 징역 99년까지 선고될 수 있는 법을 만들었음
그래도 낙태 가능한 예외가 있었음!!
바로 '모체의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의학적 상태'의 경우 가능!
그래서 콕스 부부는 예외 인정을 해달라고 법원에 갔어
콕스측 변호사(여자) :
이 상황에 의사들은 전원 당장 임신 중절이 필요하다 했습니다.
지속되면 콕스 씨는 향후 아이를 영영 가질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달에만 케이트 콕스씨는 응급실을 네 번이나 갔습니다.
아이 뿐 아니라 콕스 씨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텍사스 주 정부 측 변호사(남자) :
조건에 못 미칩니다 ㅇㅇ
지금 말씀하신 건 다 가정이고요 ㅇㅇ
뚜렷하게 법에 써있잖아요.
치명적인 위험으로부터 산모를 구해야할 때만 예외로 인정한다고요
이 상황은 해당이 안돼요
판사 :
예외 인정합니다. 낙태를 막는 법이 부부가 아이를 가지는 것을 막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생각해봐야할 일입니다.
다행히 판사가 인정해줌.
그런데
캔 팩스톤 텍사스 법무부 장관 : 안돼
하급심에서 벌어진 오판이라면서 안된다고 발표함
바로 항소하고
하급심 결과 나고 몇 시간만에 병원에 우편물을 보냈는데
그 내용이
'케이트 콕스는 예외 인정 받았을진 몰라도 너네는 아님
참여하는 의사/병원은 여전히 허가 받은 게 없고
끝까지 법적인 책임을 물 거임'
이 일로 미국이 떠들썩하게 난리가 났고
현재 케이트 콕스는 임신 21주이고 더 이상 임신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임
위에도 썼지만 한달간 응급실만 4번을 감
바이든 대통령이 나서서 케이트 콕스 지지성명을 낼 정도였지만
결국 케이트 콕스는 더 이상 텍사스에서 결정을 기다릴 수 없는 상태라
텍사스 밖으로 나가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고 알려짐
매일 같이 상황 업데이트 되는 대로
CNN, 뉴욕타임즈, NBC 등에서 기사 쏟아지는 중
그런데 이런 생각하는 사람 있을 거임
근데 따지고 보면 텍사스 주 정부 측이 주장한 대로
모체에 치명적인 위험이 있다는 건 가정 아닌가요?
절망편
이분은 1년 반동안 시험관 끝에 아이가 생김
임신 2기에 양수가 터졌지만 태아 심장이 아직 뛴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중절 못한다고 함
양수 터진 임신부 집으로 귀가시키고 사산하도록 안내함
결국 패혈증 와서 모체가 정말로 죽을 수도 있는게 확실해지니 수술해줬지만
염증이 너무 심해서 체내에 심한 흉터조직이 남았고
한쪽 나팔관 폐쇄되어 앞으로 임신 안될 수도 있음
지금 미국 언론은
'모체가 위험한 상황'이란 것이 무엇인가
죽을 확률 30%면 위험한 상황인가?
그걸로 안되면 한 80% 정도 되면 그때는 인정인가?
대체 어디에 기준이 있는가, 그건 대체 누가 정하는가로 논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