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춘삼도,
한여름에도 동복을 입은 두 아이 목하와 기호
가수가 꿈인 목하는 카메라를 가진 기호에게
오디션에 낼 UCC 찍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서로의 첫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UCC를 찍으며 둘은 부쩍 가까워짐
UCC를 제출해야 하는데 목하가 학교에 오지 않자
기호는 목하네 집을 찾아가고,
가정폭력을 당한 목하가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한 모습을 보게 됨
사실은 기호도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었음
두 아이 모두 상처를 가리기 위해
한여름에도 동복을 입고 다녔던 것 ...
기호가 대신 응모한 목하의 UCC가 당선되고,
목하는 가수의 꿈을 이룰 기회가 생기지만
목하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자신이 처한 현실 때문에
서울에 가는 것을 포기함
"아버지가 저번처럼 또 행패를 부리면,
경찰한테 가지 말고 나한테 와.
바로 춘삼도 뜰 거야. 너 데리고."
목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호는
목하를 꼭 서울에 데려다 주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날 밤, 기호 말대로
아버지에게서 도망쳐 기호를 찾아온 목하
"뭍에 가면 신발부터 사자."
기호는 맨발로 달려온 목하에게
자기 운동화를 신겨줌
이른 아침 목하와 기호는
배를 타고 춘삼도를 떠나려고 했지만,
목하가 사라진 것을 눈치챈 아버지가 찾아오고
기호는 그 모습을 목격하게 됨
"오디션 잘 봐. 그리고 꼭 가수돼라.
너한테 감히 아무도
함부로 못 할 만큼 유명해져라, 알겠지?"
기호는 함께 도망가는 것을 포기하고
목하만이라도 무사히 보내기 위해 배에서 내림
기호는 온몸을 던져
목하의 아버지를 막아보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배에 따라 탄 아버지...
목하는 아버지를 피하려다 배에서 추락하게 됨
파도에 휩쓸린 목하는
어느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고,
무려 15년이나 홀로 자급자족하며 살아옴
그러던 어느 날 해양 쓰레기 봉사를 하러 온
보걸과 우학 형제가 목하를 발견하고,
목하는 마침내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탈출하게 됨
육지에 도착하자
목하에게 새 운동화를 신겨주는 보걸
목하는 뭍에 가면 신발부터 사자던 기호를 떠올림ㅠㅠ
갈 곳이 없는 목하는
보걸우학 형제네 옥탑에서 살게 되는데,
강보걸 이 사람... 너무 까칠함
잘해준다 싶다가도 남처럼 구는,
종잡을 수 없어서 신경 쓰이는 사람
구조된 후 계속 기호의 행방을 찾던 목하는
함정에 빠져 위험해지고,
그런 목하를 구하러 한달음에 달려온 사람은
뜻밖에도 보걸
기호가 무사한지,
온통 그 생각뿐이라며 우는 목하에게
기호는 무사하다고 말하는 보걸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물어봐도
아무튼 그냥 안대... 어떻게 아는데
"강 피디님은 나한테 관심 없죠?"
"네."
"근데 왜 도와줬데요?"
나한테 아무 관심도 없다면서
자꾸 기호 그만 찾으라고 화내고,
날 구하러 달려오기까지 한 보걸이
몹시 신경 쓰이는 목하
"이 길 오르막이라 힘들어요."
"이 길 내리막이라 힘들어요."
오르막도 힘들고 내리막도 힘들다면서
자꾸 차 태워주고
"괜찮으니까 와. 나 잠귀 무지 밝아"
"괜찮으니까 무조건 눌러요. 나 잠귀 밝아요."
자꾸 기호가 생각나는 말을 하는 사람
"강 피디님은 절대로 정기호가 아니어요."
"그래요. 나 정기호 아닙니다."
"... 아니, 근데 왜요?"
분명히 자긴 정기호 아니라고 했으면서
막상 아니라고 하니까 왜냐고 따지는 사람
몹시 신경 쓰이고 의심스럽다...
"무인도 청소 봉사는 요새도 계속 허세요?"
"어? 강 선배 뭐야? 한 번도 쉰 적 없는데."
"그 동아리 대학 시절 강 선배가 만든 거거든요.
군대 갔을 때 빼곤 한 번도 안 빼고 무인도 다녔는데.
웬일이지?"
심지어 무인도 청소 봉사 동아리마저
보걸이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목하의 의심은 점차 확신으로 바뀌어가는데...
과연 보걸은 목하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기호가 맞을까?
tvN 토일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넷플릭스, 티빙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