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12월부터 전자책 공급 중단"…문지·창비 등 10곳 출판사, 알라딘과 전면전
43,416 320
2023.11.17 10:35
43,416 320

출판사들 "피해 보상 없으면 내년부터는 종이책도 공급 중단"
알라딘 "개별 보상 없다" 입장 유지
"보상금 지급은 해커 등 범법자를 양성 위험성"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출판업계가 지난 5월 전자책이 불법 유출된 알라딘과 전면에 나섰다.

 

17일 문학과지성사, 창비 등 피해 출판사 대책위는 뉴시스에 "12월1일부터 알라딘에 전자책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와 관련 내용을 전했다. 대책위는 "공급 중단에도 알라딘에서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2개월 뒤인 내년 2월부터 종이책과 전자책 등 모든 단행본의 공급을 무기한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출판인회의와 '전자책 불법유출 피해출판사 대책위원회'는 간담회를 열고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의 전자책 불법 유출에 대한 피해 보상금 지급 요구와 단계별 대응을 발표한 바 있다.

 

이광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문학과지성사 대표)은 "이러한 대응은 특정 출판사와 온라인 서점 간의 싸움이 아닌 플랫폼이 저작권자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유통사가 출판권과 저작권의 가치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가 결정된다. 싸움이지만 동시에 출판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자책 공급 중단에 참여하는 출판사에는 문학과지성사를 비롯해 창비, 다산북스, 웅진씽크빅, 김영사, 길벗 등 한국 출판계 주요 출판사 10곳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들 출판사를 시작으로 한국출판인회의에 소속된 모든 출판사로 공급 중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선식 다산북스 대표는 "큰 출판사들이 먼저 결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작은 출판사들이 결단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에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A군이 해킹으로 탈취한 전자책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매매하고 있는 모습.(사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피해출판사들이 알라딘에 개별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알라딘은 "개별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알라딘는 지난 11월 출판사들과의 간담회에서 '문화누리 전자도서관' 사업을 증액해 도서를 매입하겠다는 안을 내놓았지만 출판사들은 "알라딘에서 진행하는 전자책 B2B 사업, 오디오북 사업과 관련해 피해출판사에 보상 혜택을 주는 방안은 피해 보상이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잇는 상황이다.

 

알라딘의 디지털사업을 담당하는 본부장은 "공급 중단에 관련된 입장은 내부 논의를 거쳐 발표할 것나지만 (출판계에서 요구하는) 개별 보상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초 알라딘 대표가 제안한 문화누리 전자도서관 사업 증액은 B2B로 알라딘이 출판사의 도서를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매출을 돌려서 주겠다는 취지였다"며 "해당 사업의 규모를 키워서 피해출판사들에 개별 보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개별 보상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알라딘은 "유출 피해에 대해 보상금을 주는 것이 자칫 전자책 해킹이 돈이 된다는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알라딘 관계자는 "보상금 지급은 해커 등 범법자를 양성하게 만드는 위험성이 다분하다"며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전자책 콘텐츠 유출에 대해 개별 보상을 한 사례를 본 적이 없다. 그간 논란이 됐던 웹툰이나 영상 콘텐츠에서 불법 유출이 된 사례에서도 플랫폼이 개별 보상금을 지급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215684?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3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말랑 말랑 젤리 립? 💋 NEW슈가 컬러링 젤리 립밤💋 사전 체험 이벤트 467 03.28 59,2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1,5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34,4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7,6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49,5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1,2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5,8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1,8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5,7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1,2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3278 이슈 아이유 "존경스러운 박보검, 동질감 느낀 이준영…놀라운 동료들" 18:18 52
2673277 이슈 오늘자 귀여운 색깔로 입은 저스틴 비버 18:17 151
2673276 이슈 요즘 덕질 수준.x 2 18:16 519
2673275 이슈 클로즈 유어 아이즈, "타이틀곡 '내 안의 모든 시와 소설은' 무대🎵 [K-POP] 1 18:16 40
2673274 이슈 아루후이바오 용인 물소싸움의 날🐃🐃💦.gif 모음 1 18:15 154
2673273 기사/뉴스 尹 탄핵심판 선고 날 서울 지하철 14개 역사 무정차·폐쇄 검토 15 18:13 1,012
2673272 이슈 권은비 4월 14일 컴백 티저 [Hello Stranger] 3 18:12 270
2673271 이슈 [리빙포인트] 부산시 교육감 선거 용지에는 기호나 정당이 없다 >> 이름만 보고 투표 🗳 (오후 8시까지) 10 18:11 457
2673270 기사/뉴스 美위스콘신 대법관 선거, 공화당 측 후보 낙선 18:11 235
2673269 이슈 실시간 새로 입점한 다이소 신상 선크림 20 18:11 3,014
2673268 이슈 [MV] 로이킴 (Roy Kim) - 있는 모습 그대로 (As Is) 2 18:10 64
2673267 이슈 키키 "BTG" 인기가요 현장포토 2 18:09 157
2673266 기사/뉴스 영화 '리얼' 제작진, 故 최진리 베드신 논란에 공식 입장 발표 12 18:09 2,241
2673265 기사/뉴스 김수현 측 “故 최진리 ‘리얼’ 속 노출신 숙지...나체신 강요 없었다” (공식) [전문] 43 18:08 2,759
2673264 기사/뉴스 [속보] '마은혁 임명 촉구' 국회 결의안, 野주도 통과 30 18:06 1,212
2673263 이슈 정용화의 엘피룸 Ep. 03 세븐틴 호시편 예고 사진 2 18:06 173
2673262 이슈 오윤아, 김시향 유다연도 머리 박게 만드는 원조 레이싱걸 레전드 ㅣ노빠꾸탁재훈 시즌3 EP.36 9 18:05 345
2673261 이슈 송소희 - Not a Dream [Album Behind] 18:05 80
2673260 이슈 강민경 인스타그램 업데이트(오니츠카타이거 광고) 1 18:05 559
2673259 기사/뉴스 윤상현, 헌재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178만명 탄원서 제츨 80 18:03 4,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