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A매치 티켓 구입자, 여성이 더 많다…축구판에 몰아치는 여심(女心)
19,160 185
2023.11.15 11:08
19,160 185

이강인(왼)이 지난 10월13일 튀니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정승현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뒤쪽 관중석에 여성 팬들이 많이 보인다. 연합뉴스
 

 

10월13일 튀니지전. 여자 59%, 남자 41%. 5만9018명 입장

 

10월17일 베트남전. 여자 54%, 남자 46%. 4만1000석 매진

 

11월16일 싱가포르전. 여자 65%, 남자 35%. 6만6000석 매진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세 차례 축구대표팀 경기 입장권 구입자를 성별로 구분한 수치다(성별 구분이 안되는 경우는 남녀 비율로 나눠 분배). 실제 입장 관중 성별과는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어쨌든 한국 축구계에서 강해지는 여심(女心)을 느낄 수 있다. 싱가포르전 관중은 여성이 무척 많으리라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싱가포르전(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6000석 좌석이 매진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예매를 시작한 뒤 불과 하루 만이다. 싱가포르전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이다. 경기 무게감은 상당하지만, 상대는 다소 약한 편이다. 앞선 튀니지, 베트남도 한국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끄는 팀은 아니다. 그런데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많은 팬들이 별들처럼 모였다.

 

상대적으로 약체와 맞붙는데 팬들이 왜 이렇게 많이 몰릴까. 이유를 정량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다만 축구계 관계자들의 전언과 경험치를 근거로 원인을 알아보는 게 현실적이다.

 

우선,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동반 출전하는 장면을 보고 싶은 열망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셋은 세계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셋이 함께 뛰는 플레이는 A매치에서나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장면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팬들은 이들 셋을 ‘한국축구 3대장’으로 보고 있다”며 “상대하는 팀에 상관없이 이들이 함께 뛰는 걸 원하는 팬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파 컨디션도 좋은 편”이라며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도 열기를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요인은 최근 두 차례 A매치에서 나온 소나기골이다. 한국은 튀니지를 4-0으로, 베트남을 6-0으로 대파했다. 이강인이 3골, 손흥민·김민재·황희찬(울버햄프턴)·정우영(슈투트가르트)·황의조(노리치시티)가 1골씩을 넣었다. 골은 승리와 함께 관중을 부르게 마련이다. 부진한 성적, 해외 알바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시원한 연승행진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반전한 것도 A매치 흥행에 일조했다.

 

요즘 A매치 관중을 살펴보면 20대 젊은층이 크게 늘었다. 체감적으로 70% 이상은 20대로 보인다. 그라운드를 배경으로 유니폼을 입고 셀카를 찍은 모습을 보면 경기장에 있음 자체를 즐기는 젊은층 취향을 느낄 수 있다. 여성 팬들이 많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프로축구에도 여성들이 많이 몰린다. 프로축구단 관계자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팀보다는 선수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잉글랜드, 스페인 등 유럽축구에 비해 K리그를 상대적으로 외면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지금은 자기 지역 경기장을 찾아 지역팀과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찐팬 문화가 한국에도 퍼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생략-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44&aid=0000925576

목록 스크랩 (0)
댓글 1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활건강💕] 모공고민 싹-! <케어존플러스 P-케어 모공탄력 세럼> 체험 이벤트 341 07.18 25,59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46,03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78,62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61,57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83,5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515,106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83,3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111,7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60,4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94,2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31,2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38,9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0962 이슈 해킹당한 tvN 드라마 공식 유튜브 계정 2 04:14 348
2460961 이슈 다이어트 유튜브 시작하면서 얼굴공개한 웹툰 반지하셋방 작가 3 04:09 491
2460960 이슈 영화때문에 이미지 나빠진 동물 원탑.jpg 5 04:05 522
2460959 이슈 뉴진스 표절 이슈 관련해서 사불 당하는 중인 샤카탁 트위터 30 03:59 707
2460958 정보 윈터: 우리 정우 잘 부탁해요 1 03:47 617
2460957 정보 오늘 라이즈 팬싸에서 시크릿쥬쥬 재질 티아라 쓰고 꽃받침 하는 곱슬머리 앤톤(+시나모롤 머리띠) 2 03:42 342
2460956 정보 팬들 사이에서 미남공포증 있어 보인다는 아이돌 3 03:41 822
2460955 기사/뉴스 “옷 벗어. 기다리는 사람 안 보여?” 충주 집단 성폭행 사건 결말 12 03:37 1,600
2460954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사잔 올 스타즈 'BOHBO No.5/神の島遥か国' 03:35 101
2460953 이슈 유튜브 댓글 수준에 오히려 당황해버린 주작 유튜버 29 03:26 3,138
2460952 유머 택배를 훔쳐가는 모습 3 03:18 1,146
2460951 정보 아즈텍은 정말로 '식인'을 하였는가? 14 03:12 1,801
2460950 유머 집사를 구하고 싶지만.. 4 03:11 813
2460949 유머 [KBO] 우산아저씨 팬아트 1 02:40 1,946
2460948 이슈 "쯔양 협박 의혹, 빙산의 일각"..구제역→카라큘라, 렉카 유튜버의 민낯 ('궁금한이야기Y') 6 02:36 2,066
2460947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독일콘 참석한 앤 해서웨이 8 02:35 1,826
2460946 이슈 방송까지 탔던 최강 귀요미 강아지 20 02:29 3,755
2460945 이슈 돌아올수없는 강을 건넌듯한 한국게임업계 166 02:28 15,900
2460944 기사/뉴스 손주 위해 쌈짓돈 꺼내는 캐나다 조부모들…은퇴도 제때 못해 16 02:25 3,364
2460943 이슈 정부 재원이 줄어든다고 대한축구협회 운영이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기금이 늘어나면 대한축구협회는 정부가 국민체육진흥을 위해 진행하려는 축구 지원 사업을 더 많이 맡아 축구발전을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금이 줄면 줄어든 만큼 사업규모를 축소해서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14 02:25 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