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를 넘어서서, JK"…정국이라는 팝의 장르
19,250 176
2023.11.11 10:10
19,250 176
uuffhA

정국은 '황금 막내'로 불린다. 비주얼, 보컬, 춤, 랩…다 잘해서 RM이 붙여준 별명이다. 


첫 솔로 앨범에서 '황금 막내'의 집약체를 선보였다. 알앤비, EDM, 디스코 펑크(Disco funk), 아프로팝(Afropop), 팝 발라드 등을 모두 쓸어 담았다. 


2000년대 디스코 펑크를 가져와 세련되게 해석했다. '세븐', '3D'에 이어 레트로한 리듬에 정국의 스타일을 입혔다. 그의 목소리를 악기처럼 활용했다. 


팝 퍼포먼스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젊은 날의 마이클 잭슨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실제로, 그의 시그니처 무브와 특유의 보컬 기법을 차용했다. 농염한 몸짓을 선보였다. 


정국이 지난 3일,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을 발매했다. '디스패치'가 그의 '황금빛 순간'을 들어봤다. 방탄소년단의 막내는 잠시 잊자. 홀로도 충분했다.


oLvtXP


◆ "이번엔, 디스코 펑크"


정국은 '세븐'에서 UK 개러지(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자음악) 리듬을 소화했다. '3D'에서는 2000년대 중반의 올드스쿨 사운드를 끌어왔다. 


이번에는 디스코 펑크다. 타이틀곡은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 올드스쿨 사운드를 재해석했다. 


트랙의 사운드 퀄리티부터 높다. 수준급 드럼, 브라스, 베이스 연주로 귀를 사로잡는다. 압권은, 정국의 보컬. 그의 목소리는 이 곡의 가장 좋은 악기가 됐다.  


색다른 보컬 스타일에 도전했다. 특히 후반부에 가성으로 3옥타브 '미'를 찍는다. 정확한 음 표현과 밸런스 좋은 기교로 역량을 보여줬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는 "정국은 목소리, 존재감, 스타일을 다양한 장르에 녹일 수 있는 올라운더"라며 "그는 가장 위대한 악기인 자신의 목소리를 쓰는 법을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곡은 퍼포먼스까지 함께 감상해야 완성된다. 스탠딩 마이크를 활용, 여유로운 바이브를 표출한다. 정국은 무대 위에서 허밍, 애드립, 움직임 등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했다. 사타구니를 잡는 시그니처 무브를 녹였다. 특히, 아웃트로에서 베이스 솔로에 맞춰 '딸꾹질 창법'(Vocal Hiccup)을 선보인다. 들숨을 컨트롤하며 섹시함을 더했다. 


xQztNw


◆ " 골든, 탤런트의 복합체"


총 11곡을 수록했다. '세븐', '3D', '클로저 투 유', '예스 오어 노', '플리즈 돈 체인지', '헤이트 유', '썸바디', '투 새드 투 댄스', '샷 글라스 오브 티어즈' 등이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완성도가 높다. 트랙 순서에 따라 감정의 흐름을 표현했다. 전반부는 사랑에 빠진 이의 에너지를, 후반부에는 이별을 마주한 감정을 그렸다.


특히, 로파이(Lofi)한 사운드의 '헤이트 유'(Hate You)를 놓치지 말자. 미세한 떨림이 주는 날 것의 정국 목소리가 감상 포인트. 숨소리와 호흡 끝처리마저 노래로 만들었다.


"이번 앨범은 제가 가지고 있는 탤런트의 복합체입니다. 증명하고자 하는 앨범이에요. 지금의 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걸 담았습니다."(정국)


그의 말처럼, '골든'은 성장사의 집약체다. 장르 소화력, 보컬 스펙트럼, 퍼포먼스 표현력 등을 보여준다. 그가 10년 동안 방탄소년단으로서 쌓은 역량을 눌러 담았다. 


모든 잠재력을 발산했다. 실력과 매력, 모두 증명했다. '방탄소년단' 막내에 정체되지 않았다. 다양한 장르를 섭렵, 자신만의 스타일을 녹였다.


DCnhZw


◆ "노력형 천재의 포텐셜"


이번 앨범의 타겟은, 미국 주류 시장. 작업 라인업부터 글로벌하다. 에드 시런, 숀 멘데스, 메이저 레이저, 블러드팝, 데이비드 스튜어트, 앤드류 와트, 서킷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합류했다. 


전곡을 영어로 준비했다. 정국이 모든 곡을 직접 선정했다. 그는 "저만이 소화할 수 있는 사운드나 결과물을 만들고 싶었다. 무대 위 모습을 상상하면서 곡을 골랐다"고 말했다. 


송라이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그 시간에 보컬 역량을 키우는 데 힘썼다. 현명하게 선택하고, 집중했다. 


세계적인 뮤지션들에게 좋은 곡을 받을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하지만 그 곡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는 가수의 능력에 달렸다. 정국은 발성 스타일을 바꿔가며 시도했다. 


그는 "저만의 색깔을 만들고 싶어서 발성 연습을 많이 했다"며 "올드스쿨이나 레트로한 리듬에 제 스타일도 섞어보고, 새롭게 해석해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부족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한다"면서 "노래, 춤, 음악 전부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래서, 정국은 '노력형 천재'로 불린다. 


김도헌 평론가는 "방시혁 회장의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듯 K팝에서 'K'를 떼기 위한 노력에 가장 부합하는 결과물이 '골든'"이라고 평가했다. 


pFbLuK


◆ "K 넘어, Just 팝스타"


그의 황금빛 순간은 기록으로 증명됐다. 발매 5시간 만에 200만 장을 넘겼다. 발매 당일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K팝 솔로 아티스트 초동 1위를 차지했다. 총 243만 8,483장을 팔았다.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에도 공식 등재됐다. 첫 솔로 싱글 '세븐'(Seven)으로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을 최단기간에 달성했다. 종전 기록인 118일보다 9일 앞당겼다. 


팝의 메인스트림에서 인정받았다.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에서 '세븐'으로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100만 유닛(unit) 이상 판매됐다. 


다만, 과제도 남아있다. 김 평론가는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고, 밸류를 유지하며 일관된 완성도를 들려준다"며 "그 점에서 현재 팝 장르에서 유행하는 음악과의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실력과 장르 융화력은 이미 증명했다는 것. "음악가의 페르소나와 카리스마를 확보해야 한다"며 "첫 작품은 안정적이다. 차기작으로 천천히 방향을 잡아갈 필요 있다"고 말했다. 


정국은 스스로 "거대한 팝스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분명한 건, '골든'으로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것. 출중한 기량과 음악성으로 황금빛 순간을 드러냈다. 


그는 "음악적으로 언제나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대체될 수 없는, 그만의 짙은 농도를 가진 음악이 기대된다. 그의 다음 앨범을 손꼽아 기다려야 할 이유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33/0000098643






목록 스크랩 (3)
댓글 17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데이지크💗] 말랑퐁신! 짐승용량! 스윗 하트 컬렉션 NEW 립앤치크 ‘수플레 컬러 팟’ 4컬러 체험 이벤트 665 08.01 40,417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605,6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720,5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367,54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98,3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836,31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125,9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43,1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95,8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3 20.05.17 3,818,7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68,6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86,5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1666 이슈 고종이 커피와 함께 처먹었던 디저트 모음 1 00:07 363
2471665 이슈 탕후루 빈자리 채우더니…‘고점 매도’ 성공한 요아정 00:06 331
2471664 이슈 (전기차 화재 아파트) 11층 70대 장애인은 고립, 차량 탄 주민들은 불안 2 00:06 467
2471663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 aiko '花火' 00:05 15
2471662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소녀시대 "Holiday" 4 00:05 47
2471661 이슈 [📢] 2024 온앤오프(ONF) CONCERT [SPOTLIGHT : THE HIDDEN SHADOW] 개최 안내 7 00:05 233
2471660 정보 2️⃣4️⃣0️⃣8️⃣0️⃣4️⃣ 일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00:04 109
2471659 이슈 일본 순정만화 역대급 레전드 존버남주 6 00:04 934
2471658 정보 갓세븐 뱀뱀 『𝐁𝐀𝐌𝐄𝐒𝐈𝐒』TRACK SNIPPET - Mi Último Deseo 🚩 𝟐𝟎𝟐𝟒.𝟎𝟖.𝟎𝟖 𝟔𝐏𝐌 𝐊𝐒𝐓 00:04 46
2471657 이슈 유튜브 조회수 400만 넘은 배드민턴 안세영 미친 수비 영상 9 00:03 1,032
2471656 정보 2️⃣4️⃣0️⃣8️⃣0️⃣3️⃣ 토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6 00:03 181
2471655 이슈 지하주차장 전기차화재시 소방차진입불가는 왜 더 큰피해를 낳는걸까 1 00:03 591
2471654 이슈 한국어 모르면 멋있어보임.........................jpg 25 00:01 3,347
2471653 이슈 연예인 셔츠 패션 중 덬들의 취향 투표 15 00:01 978
2471652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V6 'サンダーバード-your voice-' 00:00 49
2471651 이슈 10년전 오늘 발매된, 레드벨벳 "행복 (Happiness)" 2 00:00 127
2471650 이슈 [올림픽] 인간 스프링 그잡채인 시몬 바일스 도마 결승 26 08.03 2,562
2471649 이슈 [파리올림픽 공식인스타] 동상으로 세워진 임시현 선수 22 08.03 3,992
2471648 이슈 [KBO] "광주를 던졌다"는 말이 나왔던 역대급 경기의 역대급 투구 9 08.03 1,506
2471647 이슈 오늘 시축+하프타임쇼 뉴진스 커스텀 의상 23 08.03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