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일각에서는 위생 논란 외 출연진의 태도를 향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사장즈' 차태현이 첫 영업 전 포스기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결제에 큰 혼선이 빚어지고, 조인성은 김밥 코너가 혼란을 겪고 손님들의 주문이 밀리는 와중에도 직원들을 돕지 않고 손님과의 대화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알바즈'인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는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들 중 유일하게 영어로 유창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한효주는 차태현의 계산을 돕는 한편 손님들의 질문과 요구 사항을 듣고, 김밥을 픽업하기 위해 온 가게를 뛰어다녔다. 윤경호는 별다른 멘트도 없이 하루 종일 김밥만 싸야 했고, 임주환은 윤경호의 김밥 코너와 조인성의 식당 주방을 눈치껏 오가며 2인분을 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은 "가게 운영 방식이 답답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기존의 김밥 수량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면 김밥 장사에 더욱 공을 들였어야 하며, 설령 현장에서 문제가 생겼더라도 '사장즈'들이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손님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을 해소해야 했지만 그러한 노력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언어적 장벽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미국 로케이션을 진행했어야 했냐는 의문도 등장, 사실상 장사를 할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어쩌다 사장3'가 사전 제작 프로그램이라는 점. 출연진은 이미 미국 현지에서 열흘 간의 장사를 마친 뒤 귀국했고, 사전 녹화분이 편집돼 방송될 예정이기에 이러한 시청자들의 지적이 반영될 수 없는 구조다.
제작진은 위생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지적해 주신 의견들이 촬영 현장에서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향후 편집과 제작에 시청자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녹화가 끝난 출연진의 행동과 태도가 수정이 될 수는 없는 노릇. '어쩌다 사장3'를 향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프로그램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https://v.daum.net/v/20231111075207895?x_tr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