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런데 저가를 무기로 하는 슈퍼와 달리 편의점은 다소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편의점을 찾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다.
이들은 왜 슈퍼를 두고 편의점으로 향하는 걸까.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편의점 이용 패턴 및 콜라보레이션 상품 관련 U&A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가격보다 '편의성'이나 '트렌디함'을 우선순위로 뒀다.
전체 응답자 중 10명 중 7명(64.9%)이 평소 편의점을 애용한다고 답했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도 급할 때 용이한 점'(93.2%)과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점'(59.4%)을 이유로 꼽았다.
저연령층일수록(20대 80.0%, 30대 72.0%, 40대 59.2%, 50대 48.4%) 편의점 이용 빈도가 높았는데, 이들의 편의점 방문 이유는 단순히 편리에만 있지 않았다.
소비자 10명 중 7명(66.8%)은 편의점에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상품들이 많다는 데 공감했고, 66.5%는 특정 편의점에서만 파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일부러 방문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신상품이 출시되면 한 번쯤 구매해 본다'는 답변에도 10명 중 5명(48%)이 공감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최근 콘셉트 스토어나 특화 매장 등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를 재확인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런 경향은 특히 여성(65.2%)과 20대(68.4%)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상대적으로 새로움과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욕구가 크고 소비 패턴이 다양한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10명 중 9명(87.4%)은 아무리 좋아하는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이라도 품질이 낮으면 소비자들이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이에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향후 콜라보레이션 상품의 인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에 대한 신뢰도 확보와 상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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