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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빈대 얘기가 많아서 써보는 빈대 경험기+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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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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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거창한데ㅋㅋㅋ

그냥 우리집에 빈대가 발견된 직후부터

퇴치를 위해 몇날 며칠을 잠도 못자고 알아낸 정보+

퇴치하는 과정(~ing)에서 알아낸 사실들을 공유하고자 글을 씀


방역업체, 보건소, 해충카페, 유튜브, 블로그 등등 

빈대에 관련된 글이란 글은 거의 다 본 것 같음


최근 더쿠에 올라오는 글들 보다보니 예외가 꽤 많더라구.

직접 경험한걸 전부 공유해보겠음...!!!



1) 물린자국은 일렬이 아닐 수도 있다(중요⭐️⭐️이 글을 쓴 이유)


엄마 몸 곳곳에 뭐에 물린 것 처럼 피부 발진이 남.

>>>그런데 일렬로 물리지 않았음<<<

마치 모기처럼 곳곳에 띄엄띄엄 물림

그래서 어 빈대 아니겠네???...하고 넘어감............


피부과에서도 빈대얘긴 1도 안꺼냄

그냥 알러지성 발진으로 보더라고?


근데 병원을 다녀온 이후에 또 뭐에 물린 자국이 발견됨.

이거 수상하다 싶어 엄마 침대를 뒤집으니 매트리스에서 3마리의 빈대가 나옴(끔찍)


내가 만약 빈대 기사를 안봤으면 어떻게 됐을까 아찔함. 

그냥 모기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어.



2) 방역업체를 부르자...!! 전문가의 힘을 빌리자..!!


빈대가 나오자 마자 보건소에 전화했더니

-셀프 방역은 거의 불가하다 보면 된다

-완전 박멸은 어려울 수도 있다(절망222)

-업체 통해서 보통 2~3회 방역 받으면 거의 안나온다

-방역업체 부르길 추천한다(아직 지침 내려온게 없어서 보건소가 실내 방역은 못해준대ㅠㅠ)


......라고 해서

보건소 외주 방역업체 알려주시길래 거기로 진행함.

(세ㅅ코도 문의해보니까 빈대 프로그램이 있는데 내기준 너무 비싸서 못함ㅠㅜ할 수 있다면 세ㅅ코에서 ㄱㄱ)



3) 빈대는 살충제에 죽긴죽는다


여기도 그렇고 인터넷에서도 빈대가 살충제에 내성이 생겼다, 살충제로는 안죽는다....는 말이 많더라고?


근데 방역업체측에서

이미 지난주에 외국인들이 묵은 숙소(...)에서 빈대가 나와 방역했는데 

살충제로 죽는걸 확인하셨다 함.


내성이 생긴 빈대는 극히 일부인데, 얘네는 외국 유입체고

이건 방법없음. 방역 n회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하심...


인터넷에서 빈대 업체부른 후기보니까 보통 살충제+스팀처리를 하는데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고 


나는 업체가 쓰는 스팀기 알려달라해서 비슷한걸로 삼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는 주전자 모양의 스팀기로 대충 사면됨)


스팀기로 침대 프레임+매트리스, 바닥 틈새, 벽 틈새, 장롱 등등 

모든걸 다 고온 스팀으로 쏴주었는데

하루 하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 너무 힘들어서...

역시 돈주고 업체 부르는게 짱임......



4) 빈대는 벽을 타고 올라와서 사람에게 쩜프!한다


미친놈들임... 바닥에서 침대 타고 올라오기도 하지만

벽에서 기생(..)하다가 어두워지면 슬금슬금 나와 벽을 타고 사람에게 점프해서 접근한대...

사람의 열과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함,,,,,,

>> 침대든 소파든 벽에서 5센티 이상 떨어뜨려놓자



5) 빈대는 천에서만 있는다(X)

    좁은 틈 어디라면 기생한다...(O)


빈대는 몸이 눌리는걸 좋아하는 놈들임

이 변태같은 습성때문에 틈이란 틈은 다 뒤져봐야함.

벽과 바닥이 만나는 곳, 바닥 틈새, 콘센트 껍데기, 리모컨 기기 안, 옷깃 접힌부분까지 드러내서 스팀처리함



6) 생각보다 빈대가 많이 퍼졌다


방역업체에 우리집 말고도 서울에 몇 곳 가셨냐, 

요즘 많이 문의가 오는 편이냐~물어봤더니

이미 작년^^부터 적지 않은 문의가 왔다고 함.


근데 이게 약간 ‘코로나 초기’때 처럼 다들 쉬쉬고 숨기는 분위기라고 함. 

가정집도 상상 이상으로 많다고 하심 ㅠㅠ


---------------------------------------

우리집도 아직 2주가 채 안되었고ㅠㅠㅠ

그동안 집에 있는 옷이란 옷은 다 꺼내서 건조기에 돌리고, 

쿠션+소파+매트리스는 버렸음(옷도 많이 버림)


천으로 된 것은 전부 커다란 봉투에 집어넣고 쓰는

생활을 한달(...)간 할 예정이야...


정말 다른일 하나도 못하고 

방역작업 하는데만 하루가 다 갈 정도임ㅠㅠ 

중간중간 현타도 오지게 옴..

이 빈대새끼 하나때문에 이게 뭔 고생인지 싶음


우리집은 특이(?)하게 빈대의 흔적, 분변,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음. 

1차 방역 이후에 빈대가 보이지 않고 물린곳도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맘을 놓을 수 없는건

“박멸한 줄 알았는데 3개월뒤에 나왔어요”

“빈대 알은 열흘~2주 단위로 부화해요”

“박멸이 거의 불가능하더라고요”

라는 후기들을 봤기 때문임 ㅠㅠ

(보건소 직원도 방역업체도 박멸이 어려운 해충이라 함)


원래는 2차 방역까지 하고, 

몇 개월 뒤에 완전 박멸한 뒤 글을 쓰려 했음.

근데 1)번같이 예외사항도 있고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 같아서 

공유 차원에서 글 써봤어.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해줄게.

또 공유할 정보 있으면 댓글로 공유하자!



❌댓글로 내용 복붙 안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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