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튜브에 업로드된 '미니 핑계고'에는 배우 박보영이 출연했다. 박보영은 조카들과 에버랜드를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다 유모차를 몰았던 일화를 전했다.
이 때 박보영은 '유아차'가 아닌 '유모차'라고 발언했으나, 자막은 '유아차'로 표기됐다.
과거 '유모차' 라는 단어가 성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지적에 이같은 번역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지만, 일각에서는 출연자가 사용한 단어도 아닌데 과도하게 단어를 변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SNS상에서는 "유모차가 틀린 단어도 아닌데 굳이 자막을 바꿔 단 것이 이해가 안된다"는 의견이 나온 반면 "이왕이면 차별적 요소가 없는 단어 사용을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유모차'보다 '유아차' 단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유모차와 유아차 단어가 혼용되고 있는데 두 단어 중 무엇이 표준어인지 궁금하다"는 한 시민의 질문에 "모두 표준어로 등재돼 있으므로 두 표현 모두 표준어로 볼 수 있다"면서도 "유모차를 유아차나 아기차로 순화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되도록 유아차나 아기차라는 표현을 쓰는 게 권장되기는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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