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온도, 더 이상 안 중요해”…배달 피자 꺾은 냉동 피자의 역습
48,892 277
2023.11.01 17:55
48,892 277
dtJVKS

https://naver.me/GwIpgJ6o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띵동”. 피자를 배달 받던 초인종 소리는 에어프라이어 조리 완료 소리로 바뀌었다. “피자는 식으면 맛이 없다!”고 외치며 빠른 배달을 강조하던 피자 광고도 이제 옛 이야기가 됐다. 치즈가 굳기 전 따끈하게 도착하기까지 기다리던 배달 피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집에서도 5분이면 누구나 따뜻하고 맛있는 냉동 피자를 즐길 수 있게 돼서다.


oySrsa


3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피자집은 영업이익이 악화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피자 프랜차이즈 5곳 중 3곳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나머지 2곳도 영업이익이 2021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한국피자헛과 피자알볼로는 각각 약 2억6000만원, 12억9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물적분할 전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엠피대산은 약 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의 영업이익은 약 11억5000만원으로, 2021년(159억4000만원) 대비 92.8% 급감했다. 적자는 아니지만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파르다. 파파존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48억원으로, 2021년(63억원) 대비 23.8% 줄었다.


EhJRYI


영업이익 감소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다. 각 프랜차이즈업체는 정가 기준 피자 1판에 3만~4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진 상태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9월 외식물가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외식 품목은 피자로 12.3% 상승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배달 문화가 발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배달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자 피자 수요는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1인 가구 증가 역시 피자 업계에 악재로 작용했다. 피자는 주로 여러 명이 함께 먹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선호도가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피자 가격이 상승하다 보니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찾으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냉동피자 등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했다.


IlwuaT

줄어든 배달피자 수요는 냉동피자로 몰리고 있다. 냉동피자 시장은 제품의 맛과 종류의 질이 크게 향상되면서 매년 꾸준히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9년 900억원 ▷2020년 1255억원 ▷2021년 1430억원 ▷2022년 1590억원 ▷2023년 1685억원(예상)으로, 5년 새 약 87%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피자 제품의 품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외식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시카고, 디트로이트 피자 등 차별화된 제형·새로운 메뉴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냉동피자의 소비자 불만 포인트였던 도우의 식감을 개선한 다양한 엣지 형태의 피자 제품도 출시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배달피자의 한계는 냉동피자가 대체하고 있다. 배달 피자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고, 조리와 취식의 편의성도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확대돼 간편히 고품질의 조리가 가능해졌다. 한 번에 먹기도 적당한 크기라 1인 가구에도 비교적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냉동피자 인기에 힘입어 냉동피자 사업에 뛰어든 식품업체도 전년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뚜기는 올해 1~9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냉동피자 제품은 올해 1억개 판매를 돌파했고, 3분기 누적 매출액만 약 370억원에 이른다.


ZBvoQS



WxtIHu



풀무원도 동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1% 급증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냉동피자 선진국에서 노하우를 듣고 설비도 많이 들여오면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자 했다”며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만족도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은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도우 식감 개선 등 소비자 눈높이와 요구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218047?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27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강하늘X유해진X박해준 영화 <야당>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19 03.28 39,9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03,0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02,6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94,3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18,2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38,4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86,5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181,1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07,3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07,0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1034 이슈 이 중 누가 스타쉽 차기 그룹이 될 상인가?!! 스타쉽 연습생 뉴키즈 21인의 퍼포먼스ㅣ원더케이 카운트댄스 22:15 31
2671033 이슈 오늘 생로랑 행사 참석한 셀럽들.jpg 4 22:15 383
2671032 이슈 오늘자 한국 여자 배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순위 TOP 12 1 22:15 229
2671031 이슈 순정만화 표지 같다는 말에 부정하는 서강준 5 22:14 538
2671030 유머 외국에서 밈이 된 최신 포스터 6 22:13 1,088
2671029 이슈 트와이스 데뷔 초 느낌 난다는 NiziU(니쥬) 국내 컴백곡 ‘LOVE LINE(운명선) 1 22:13 107
2671028 이슈 아이돌 빠순이특) 조롱의 보법이 다름 22:13 594
2671027 이슈 오늘 컴백한 JYP 니쥬 'LOVE LINE' 챌린지 with 있지 예지 2 22:10 214
2671026 이슈 즉석에서 밴드라이브로 말아준 인피니트 성규 우현 솔로곡 1 22:10 146
2671025 유머 내부고발자가 진짜 무서운 이유 84 22:09 7,478
2671024 이슈 노래 잘 빠졌단 생각하는 i-13(아이써틴) - one more time(원몰타임) 13 22:08 340
2671023 이슈 하츠투하츠 유하 주은 hey girls 2 22:08 256
2671022 이슈 유럽 여행 중인데 기분이 되게 묘하네.jpg 13 22:08 3,557
2671021 기사/뉴스 폐지 모아 기부해온 80대, 산불 피해 주민에 양말 1천켤레 전달 7 22:07 282
2671020 이슈 아이의 첫걸음을 본 엄마아빠 반응 7 22:07 899
2671019 이슈 세븐틴 - 동그라미 (Encircled) @2025 SVT 9TH FAN MEETING ‘SEVENTEEN in CARAT LAND’ 2 22:07 139
2671018 이슈 "헌재, 조속히 윤 파면" 시국미사에 끝이 보이지 않은 인파들이 참여했다 10 22:06 952
2671017 이슈 "스타 김수현" 18 22:06 1,906
2671016 이슈 종종 옛날 영상들을 틀어본다 이것은 입양한지 10일째 됐을때 퇴근하고 집에 들어온 영상 3 22:06 888
2671015 기사/뉴스 가평 교계, "청정 가평이 이단 관광사업으로 장악되고 있다" 호소 30 22:05 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