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하루아침에 멀쩡한 집이 사라졌습니다”
58,347 420
2023.10.27 16:48
58,347 420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238801

 

 

부산 기장군 일광읍 학리 266-8번지에 위치한 주택의 소유자인 박만조(63)씨가 집이 있었던 땅을 바라보고 있다. 양보원 기자  bogiza @ busan.com

 

 

부산 기장군에서 도로 공사 중 주민의 집이 허락 없이 철거되는 일이 일어났다. 당초 토지의 일부만 사용할 것으로 협의했으나 공무원의 행정 실수 탓에 집 전체가 철거되면서 애먼 주민만 피해를 입게 됐다.

기장군청은 일광학리마을지구단위계획도로 공사 중 기장군 일광읍에 위치한 사유주택을 철거한 사실을 확인하고 보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군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기장군 일광읍 학리 일대에 일광학리마을지구단위계획도로 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6일 공사를 완료했다. 공사를 통해 기존 도로에서 244m의 추가 도로를 신설했다.

문제는 지난달 말 공사 과정에서 기장군청이 실수로 기장군 일광읍 학리 266-8번지에 위치한 주택을 철거했다는 것이다. 주택은 1970년에 지어졌으며 32.03㎡로 약 10평 규모다. 군청은 철거 사실을 주택 소유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으며 사전 허락도 받지 않았다.

주택 소유자인 박만조(63) 씨는 추석에 고향 집을 방문했더니 집이 사라져있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해당 주택은 1970년에 지어진 이래 박 씨가 부모와 함께 살아왔던 곳이다. 박 씨는 “고향 집에 살던 아버지가 10년 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5년 전에 돌아가신 이후 명절이나 제사가 있을 때에 고향 집을 방문해 차례를 지내곤 했다”며 “이번에 방문해 보니 집이 사라지고 그 자리엔 황토흙이 덮여 있었으며 집 안에 있던 제사용품과 제기는 물론 부모의 유품마저 사라졌다”고 말했다.

주택이 무단으로 철거된 까닭은 기장군청의 단순한 ‘행정 실수’ 때문으로 밝혀졌다. 기장군청이 박 씨에게 매입한 토지와 건물의 일부 구간이 아닌 전체를 이용가능한 것으로 오인해 주택을 철거한 것이다. 2018년 6월 기장군청은 도로 공사를 위해 박 씨가 소유한 토지 0.25평을 매입했다. 그런데 지난달 공사 과정에서 토지 전체를 공사 면적에 포함시켰으며 그 위에 있던 집마저 철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마침내 밝혀지는 괴도 키드의 진실!? 영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예매권 증정 이벤트 659 00:09 9,59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85,8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19,06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94,46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34,1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85,01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41,3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1,1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55,8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94,7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55,9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32,3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0838 이슈 레드벨벳 'Cosmic' 멜론 일간 51위 (🔺17) 7 13:27 179
2450837 기사/뉴스 [더 한장] 임산부 배려석, 누구를 위한 자리인가 13:27 283
2450836 이슈 데이식스 'Welcome to the Show' 멜론 일간 17위 (🔺2) 3 13:27 87
2450835 이슈 @: 메가커피 vs 컴포즈커피 vs 빽다방이 몰려있을 경우에 당신의 선택은? 32 13:26 297
2450834 이슈 주4일제보다 하루 근무시간 줄이는 게 더 시급함 5 13:26 579
2450833 기사/뉴스 이임생 이사 “홍명보, 외인 감독과 연봉 동등할 것” 6 13:25 246
2450832 기사/뉴스 상반기 휩쓴 'SBS 시사·교양'의 힘, 무엇인가 보니 13:23 273
2450831 유머 오늘의 나무늘보 러바오 ㅋㅋㅋㅋㅋ 🐼💚 3 13:22 969
2450830 정보 [펌] 성괴의 심리학 - 왜 부자연스러운 성형을 할까 20 13:20 1,850
2450829 유머 잠깐 지구를 방문한 밀레니엄팔콘(스타워즈).jpg 1 13:19 219
2450828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sticky' 멜론 일간 22위 (🔺5 ) 13 13:19 385
2450827 유머 이제 무궁화 뿌리로 김치 담굴일만 남았네.jpg 9 13:18 1,412
2450826 기사/뉴스 "모처럼 반도체 훈풍 부는데"…'생산 차질' 내건 삼성전자 노조 6 13:17 290
2450825 이슈 입덕 영상이었다는 후기 많은 NCT WISH 유우시 보아 Better 커버.twt 13 13:16 571
2450824 유머 꿀벌이 말벌이 됨. 1 13:14 1,582
2450823 유머 절대 지각하지 않을 침대.gif 22 13:13 2,484
2450822 이슈 [KBO] 올스타전 김희진 코스프레 하기 전에 미리 김희진 소속팀 측에 양해 구한 롯데 윤동희 39 13:13 3,559
2450821 이슈 [MLB] 역대 아시안 메이저리거 20-20 클럽 가입자 9 13:12 483
2450820 기사/뉴스 [단독]동서식품 맥심 ‘제로슈거’ 커피믹스 나온다…“원조가 제로 품는다” 14 13:10 896
2450819 기사/뉴스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독도’가 사라졌다 235 13:08 8,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