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선수 남현희 씨와 내년 1월 재혼 예정이라고 알려진 전청조씨가 고등학교 재학 중 자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씨의 과거 재학 시절 찍힌 영상 자료가 퍼지면서 한국경마축산고는 난처해졌다.
전씨와 같은 해에 한국경마축산고를 입학해 졸업한 한 익명의 제보자는 쿠키뉴스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자퇴했다”며 “자퇴의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부적응으로 알고 있다. 학창시절에도 거짓말을 잘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승마·경마를 포괄하는 말산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전씨는 2019년을 전후해 제주에서 머물면서 남성 행세를 해왔다. 어느 날은 운전기사를 대동한 채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제주시 한 승마장을 오가며 군대 얘기를 꺼냈고 “군대를 면제받는 법이 있다” “군대 빼봐야 겠다” 등의 발언들을 하기도 했다.
또 말산업계 주변 인물들에게 해외 마필 관리 연수 프로그램 연계 등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일부 사기행각을 벌여왔던 것으로 확인된다. 복수의 승마계 증언으로는 전씨는 승마선수로 활약한 바도 없다. 경마 기수 후보생으로 잠시 활동했던 적이 있다.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해 고소한 한 피해자는 쿠키뉴스에 “(전씨는) 재벌 3세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재벌 3세라면 사기죄로 고소받아 실형을 살기 전 합의하거나 아니면 벌금이나 보석금을 내 석방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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