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경규는 게스트 덱스를 보며 "얘가 (아부가)좋다"며 손을 달랑달랑 흔들어보였다.
이에 덱스는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제가 현역 UDT에서 4년을 근무했다"며 자신이 해병에 속한 특수부대 출신임을 밝혔다.
이경규는 "얘가 해외 파병을 가서 대통령을 만났더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엽다고 볼을 이렇게 만지더라. 네가 얼굴을 집어 넣은 거냐 손이 온 거냐"고 궁금함을 표했다.
덱스는 "거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저희는 대통령을 VIP라고 부른다. VIP가 오신다니까 난리가 났다. 다들 셀카 찍어 달라, 악수해달라 이랬다. 제가 마지막이었다. 임팩트 있게 한 방을 날려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한 방을 날려야 따라오신 기자분들에게 한 컷이라고 따 부모님이 보실까 살려야 했다"며 "'대통령님 볼따구 한 번 쓰다듬어 주십시오'하면서 제가 대통령 손을 딱 낚아챘다"고 전했다.
덱스는 "그런데 옆 경호원이 옆에서 (총을 꺼내려고)하시더라. 대통령께서 '오호호'하시면서 제 볼을 (만졌다). 제가 좀 (당겼다)"고 덧붙였다.
"총을 맞을 뻔 했다"는 말을 들은 덱스는 "진짜 깜짝 놀랐다. 뒤에 경호원 표정을 봤는데 몸이 앞으로 나오면서 (총에 손을)"이라며 감탄했다.
해당 일화는 덱스가 지난 4월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덱스는 돌발행동에도 웃은 전 대통령에 부드럽게 넘어갔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저 행동을 하고 혼날 줄 알았는데 선배님들이 박수치며 '이거지', '이게 UDT지' 해주셨다"고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오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