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00㎏ 남편이 싫어요… 도박·술·여자 아니면 이혼 못 하나요” [넷만세]
63,029 564
2023.10.17 08:41
63,029 564
지난 15일 서울 지역 한 맘카페에는 ‘남편이 싫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혼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그 사람하고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 거냐”며 남편이 싫은 이유를 열거했다.

A씨는 “남편이 친구도 없고 모든 걸 함께해야 하는 사람이라 자유롭지 않다. 이혼할 수 없다면 친구 만나고 취미생활 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런 거 가만히 두고 보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 사람의 인생은 친구도 없이 오로지 가족(시부모 포함)이 모든 걸 같이 하면서 삼시세끼 매번 후회 없이 맛있는 거 먹고 주말에 피곤할 때까지 노는 것밖에 없다”며 “밥 먹으면서 다음 끼니 맛있는 거 뭐 먹을까 얘기하는 것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먹고 있어서 배부름)”고 했다.


전업주부인 것으로 보이는 A씨는 남편의 직장생활과 관련, “‘회사 가기 죽도록 싫고 회사 사람들 다 이상하다’면서 공무원이라 정년까지 다닐 수 있지만 최대한 빨리 퇴직하고 먹고 노는 게 목표인 사람”이라고 했다.

또 “인간적으로 배울 점도 괜찮은 점도 없고 눈만 뜨면 먹는 거에 꽂혀서 배는 만삭(100㎏ 육박)인데도 자기관리는 안중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남편의 유일한 장점으로 “(초등학생인) 아이한테만 잘한다”고 꼽으면서도 “친구가 없으니 아이하고만 논다”고 부연했다.

그는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거 아니고 적당한 사람 같아 결혼했다”면서 “도박, 술, 여자 문제 아니면 죽을 때까지 같이 살아야 하는 거냐. 제 인생이 너무 아깝다. 전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자기관리도 하고 공부도 한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A씨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맘카페 회원들의 댓글이 수십개 이어졌다.

한 회원이 “저도 결혼 10년차에 그랬다. 권태기였던 것 같다. 남편이 특별한 잘못 없고 가정적이었는데 벌레같이 싫었다. 결론은 시간이 해결해줬다”고 조언하자 A씨는 “권태기라는 말은 (남편이) 다시 좋아질 수도 있다는 거잖냐. 상상하기도 싫고 소름 돋는다”고 답했다.

또 “밖으로만 다니는 남자도 싫은 건 매한가지”라는 댓글엔 “밖으로라도 다니는 남편들 단점도 있겠지만 싫으면 최소한 안 볼 수는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회원은 “저희 아빠가 (A씨) 남편분 비슷하다”며 “좀 못난 놈들이 가정적이다. 잘나고 공감 능력 좋으면 바람 피운다. 남자는 애 아니면 개”라고 적기도 했다.

특히 “20년 살면 저절로 졸혼되는 법 있었으면”이라는 댓글에는 “찬성이다”, “10년 넘기면 1년 단위로 재계약 해야 된다” 등 호응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40092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6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필킨💚] 약손명가 에스테틱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모공 관리의 끝판왕 <필킨 포어솔루션 세럼, 패드 2종> 100명 체험 이벤트 177 00:08 3,8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31,4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42,2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8,9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60,6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8,1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7,9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9,7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8,9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7,5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3839 이슈 농땡이부리다 걸린 챗GPT 2 06:05 130
2673838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가장 최악은 한국·일본 등 무역장벽…韓자동차 81% 한국서 생산" 14 06:02 518
2673837 이슈 뉴스에서 갑자기 아들로 둔갑한 사람 2 05:59 419
2673836 유머 레고 조립 자존심 싸움.jpg 8 05:54 498
2673835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오늘 자정부터 관세 부과” 7 05:51 803
2673834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90편 3 05:45 140
2673833 이슈 요즘 소꿉놀이 05:42 348
2673832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상호관세 공식발표…한국 25%·일본 24%·중국 34% 부과 51 05:40 2,124
2673831 기사/뉴스 "김수현 재기 불가능할 듯" 눈물의 회견 본 프로파일러 지적, 왜 6 05:20 2,292
2673830 기사/뉴스 [단독]'지역별 차등 최저임금' 논의 테이블 올린다 28 05:10 1,408
2673829 이슈 다양한 불륜의 세계;;;; 11 05:09 2,140
2673828 기사/뉴스 '대규모 싱크홀' 강동구서 또 땅꺼짐 현상…임시복구 완료 7 04:53 1,636
2673827 이슈 당근에 올라온 20만원에 벚꽃 같이 볼 여자 구하는 글 15 04:40 2,776
2673826 이슈 저작권 침해로 배상판결 뜬 길거리 노래방 유튜버 9 04:37 2,486
2673825 이슈 오빠가 허위매물 중고차딜러 폭행해서 고민인 동생 35 04:24 3,119
2673824 이슈 100% 우리 쌀로 만들었다는 딸기시루 8 04:22 2,665
2673823 이슈 냉장고 여는 소리가 나서 주방에 가보니... 4 04:13 2,907
2673822 이슈 팝업스토어 이용하기 시작한 신천지의 새로운 포교활동 21 04:07 3,226
2673821 이슈 “술 먹지 말고 열심히 살라” 엄마 충고에 흉기 휘두른 30대 6 04:04 1,508
2673820 이슈 4.2 재보궐선거 결과, 당락 정리 20 04:03 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