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현철 감독 "박혜수 학폭 논란, 흔들리기도 했지만…사랑으로" [인터뷰 종합]
40,004 325
2023.10.12 21:13
40,004 325
cwOQCL


7년 여간 준비 해온 '너와 나'의 제작 과정을 떠올린 조현철은 "2016년 처음 이야기에 대한 발상이 생겼고, 계속 시나리오를 혼자서 고쳤다. 2019년 쯤 독립영화 프로그램에서 PD님을 만나 함께 하게 됐고, 이후 투자를 받고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영화였지만, 이 이야기를 쓸 때부터 세상에 나오게 될 영화라는 생각은 계속 들었다"고 말을 이었다.


2014년 발생했던 세월호 사건과 2016년 자신에게 있었던 개인적인 일들을 통해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고 말한 조현철은 "모든 창작자가 개인의 이야기로부터 출발해서 뭔가 주변의 이야기들로 자신을 엮어나가는 것이 대부분의 작업 방식일 것이다. 저 역시 자세히 설명 드리기는 어렵지만 2016년에 개인적인 일들이 있었고, 그러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일련의 여러 상황 속 "저희 영화는 특히나 더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아픔을 안고 시작했다. 그래서 좀 더 끈끈하고 애정이 있지 않나 싶다"고 차분하게 전했다.


'너와 나'는 2021년 박혜수가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휘말리면서 지난 해 촬영 시작 후 개봉에 이르기까지 본의 아닌 우여곡절의 시간을 겪기도 했다.


조현철은 "영화는 상업적인 논리가 중요한데, 조금은 다른 논리를 갖고 있던 것 같다"며 "모든 스태프들이 서로를 사랑했다. 내부적으로도 회의를 하긴 했지만, 박혜수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저희가 본 박혜수가 있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은 과장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이상 그런 일을 보고 싶지 않았다. 이 사람이 지금까지 한 행동과 보여진 모습들, 저희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했던 '무고하다'는 주장을 믿고 싶었다. 그래서 함께 하기로 했고, 결정한 이후로는 두려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혜수를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표현한 조현철은 "(박)혜수 씨를 만나고 나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존경할만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인지, 업계에서 보여지는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 얼마나 용기가 있고 강단 있는 사람인지도 알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영화 투자가 결정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혜수 씨 이슈가 터졌던 것 같은데, 저조차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쏟아져 나오는 말들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그냥 이 사람의 이야기를 눈 앞에서 듣고 있으니까 이 결말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으로 이 작품을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에, 별다른 두려움은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주인공 세미와 하은을 연기한 박혜수와 김시은에 대해 '최고'라고 칭찬한 조현철은 "혜수 씨는 연기적으로든 다른 것으로든, 모니터로 지켜본 연기자들 중에 연기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인 것 같다. 이 배역을 임하는데 있어서의 태도도 그렇고 혜수 씨는 본인이 납득이 안 되고 갑정적으로 뭔가 우러나오지 않으면 연기를 못하는 사람 같더라. 늘 어떤 진정성을 가지고 이 인물을 표현할 지 고민했다. 정말 대단했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https://v.daum.net/v/20231012205003881

목록 스크랩 (0)
댓글 3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98 04.18 85,7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80,8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96,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80,5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62,7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9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2,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1,8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5,1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7272 이슈 밴드 합주 연습 | 데뷔 1주년 서프라이즈 | the Fillin' Live & it's Live 비하인드 | ILLIT (아일릿) 20:05 2
2697271 이슈 곰이 계속해서 현관문을 닫으려고 한 이유 20:04 251
2697270 팁/유용/추천 다작왕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는 소설...jpg 1 20:04 196
2697269 기사/뉴스 울주서 원유관 파손으로 기름 유출…"유출량 4톤 추정" 2 20:04 111
2697268 이슈 빌리(Billlie) 도톤보리👭 야끼니꾸🥄 그리고 오사카 나들이 20:04 11
2697267 기사/뉴스 '몸 사리는' 이재명, 원전엔 함구…공공의대는 국립의대로 말 바꿔 5 20:03 146
2697266 이슈 샐러디 모델 박보검이라는 소리에 제일 궁금했던거 .. 샐러디에서 이 영상을 알고있는지 봤는지.. 20:03 195
2697265 이슈 굿데이2025(텔레파시+달빛창가에서) 20시기준 TOP100 8위, HOT100 1위 7 20:03 126
2697264 이슈 내가 친구한테 마라톤 참가접수비 얘기 하니까 3 20:02 454
2697263 이슈 본인등판 | 난 아직도 베이비복스 때문에 IMF가 왔다는 댓글을 잊을 수 없다 20:02 181
2697262 이슈 내가 보려고 모아온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장면 해석들.x 1 20:01 209
2697261 기사/뉴스 ‘타격달인’ 이정후의 유일한 약점? “운전은 어렵네요!”…3안타 맹타로 타율 0.333↑ 20:01 103
2697260 유머 이틀만에 다시 만난 후쪽이🐼🩷 1 20:01 297
2697259 이슈 권은비 - Hello Stranger #엠카운트다운 EP.885 | Mnet 250424 방송 1 20:01 31
2697258 이슈 임형준 : 주연배우들 몸값을 공개해야돼 5 20:00 648
2697257 유머 소곱창을 먹을 때는 볶음빕은 피해주세요. 7 20:00 956
2697256 유머 막내 이채연이 모은 B1A4, 오마이걸, 온앤오프 - 방가방가패밀리 wm편 20:00 113
2697255 이슈 제78회 칸 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 초청작이라는 일본 영화...twt 2 19:59 390
2697254 이슈 같이 있으면 잘해주는데 연락은 잘 안하는 사람들의 속마음 1 19:57 822
2697253 이슈 밥도둑이다 vs 밥경찰이다 갈리는 반찬 20 19:57 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