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추석인데도…한국영화 사실상 셋 다 망했다"
49,740 495
2023.10.04 15:52
49,740 495

추석 한국영화 기대작 3편 모두 기대 이하
3편 누적 관객 총합 250만명 수준 머물러
작년 연휴 짧았는데 '공조2' 홀로 330만명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사실상 셋 다 망했다."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 극장가 성적을 이렇게 평했다. 이번 추석 연휴엔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 등 한국영화 기대작 3편이 공개됐다. 흥행 순위는 '천박사'(151만명) '1947 보스톤'(73만명)과 '거미집'(26만명)이었다. '1947 보스톤'과 '거미집'은 실패했지만, '천박사'는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일주일이나 이어진 연휴에 손익분기점 200만명을 맞추지도 못한 영화를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추석 성적"이라고 평했다.


영화계에선 이번 추석 연휴 극장가 성적을 두고 역시나 충격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10월2일이 임시 공휴일이 되면서 추선 연휴가 엿새 간 이어졌는데도 관객이 적어도 너무 적었다는 것이다. 강동원(천박사)·하정우(1947 보스톤)·송강호(거미집)가 출격하고도 세 작품 누적 관객수 총합은 250만명을 조금 넘겼다. 국내 배급사 관계자는 "세 편 중 1등을 하는 영화가 혼자서 최소한 250만명 정도는 해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해 추석 연휴 극장가 성적표는 코로나 사태에서 막 벗어났던 지난해 추석 연휴 기록에도 미치지 못한다. 작년 추석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서 나흘 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빈·유해진이 주연한 '공조2:인터내셔날'은 연휴에만 누적 330만명(최종 698만명)을 넘겼다. 이 기간 일일 관객수가 85만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 1위인 '천박사'의 연휴 일일 최대 관객수는 30만명이었다.


추석 연휴에 잘 된 영화는 이후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을 하기도 하지만 올해 추석 연휴 1위를 한 '천박사'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들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천박사'는 새 영화 '30일'에 밀려나며 2위로 내려왔다. 예매 관객수도 '30일' '크리에이터'에 밀려 3위까지 떨어져 있어 앞으로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 제작비 115억원을 쓴 '천박사' 손익분기점은 적게 잡아 200만명. 다른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는 "현재 추세를 보면 200만명 언저리에서 최종 성적이 결정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1947 보스톤'과 '거미집' 상황은 더 심각하다. '1947 보스톤'은 제작비 약 210억원이 투입된 작품이다. 아무리 못 해도 400만명은 봐야 손해를 안 볼 수 있지만, 아직도 80만명을 채 넘기지 못했다. 제작비 약 100억원을 쓴 '거미집'은 200만명이 손익분기점이지만, 20만명을 겨우 넘겼다. 지난 3일 새 영화가 공개되면서 '1947 보스톤'은 4위, '거미집'은 7위까지 박스오피스 순위가 떨어졌다. 국내 제작사 관계자는 "앞으로 연말까지 이렇다 할 한국영화 신작이 없다. 올해 추석 추수에 실패하면서 영화계가 다시 한 번 힘든 시기를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손정빈 기자(jb@newsis.com)



https://naver.me/FqiVeAZx

목록 스크랩 (1)
댓글 49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384 11.18 33,06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75,1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89,4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94,05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95,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81,8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61,1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51,0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11,6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57,5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6747 유머 팬들 위해서 다시 완전체로 모였다는 그룹.jpg 1 10:23 445
2556746 이슈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 <별들에게 물어봐>, 2025년 1월 4일 넷플릭스로 도킹 준비 완료. 1 10:23 117
2556745 기사/뉴스 "고추 빻아요?" 어슬렁…방앗간 사장 '중요 부위' 꽉 움켜쥔 여성[영상] 7 10:23 351
2556744 유머 12월 18일에 개봉하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 메인예고편 3 10:22 74
2556743 기사/뉴스 "동상 부술 때 어떤 연장?"…동덕여대 시위 사전 모의 글 공개 14 10:20 532
2556742 유머 자녀가 1명일때vs2명일때vs3명일때 1 10:19 240
2556741 이슈 50살 생일 여행 다녀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비토리아 체레티 커플 2 10:19 597
2556740 이슈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야 살 빠지는 이유 ㄷㄷㄷ 10 10:19 1,244
2556739 유머 주인에게 삐진 아기 강아지 6 10:18 684
2556738 기사/뉴스 [단독]'SBS 연예대상', 역대 최초 12월 31일 개최…연말 장식한다 20 10:14 1,576
2556737 이슈 제일 오타쿠같은 순으로 나열해줄 수 있어?.twt 61 10:13 940
2556736 이슈 오늘자 키크니 작명소 27 10:11 1,566
2556735 이슈 피의게임3 출연진들 나이 15 10:10 972
2556734 이슈 라면 끓일때 팬레터에 쓰인 팬 번호로 전화한다는 김지석.jpg 31 10:09 2,996
2556733 기사/뉴스 고수·권유리 공조→사이다 엔딩…‘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시청률 1위 ‘싹쓸이’[종합] 4 10:07 621
2556732 이슈 요가 자세의 좋은 예 vs 나쁜 예 8 10:07 1,149
2556731 기사/뉴스 ‘오징어게임2’ 자신없나? 공개일까지 리뷰 못 푼다 27 10:07 1,810
2556730 이슈 차례대로 감 먹는 물까치 1 10:06 471
2556729 이슈 전국 떡 맛집 8 10:06 1,070
2556728 이슈 라인업 좋은 것 같다는 일본 「2024 FNS 가요제」 출연하는 K-POP 가수들 20 10:05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