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근에 대해 궁금해들 하시길래
이렇게 부랴부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까 낮에 관람 온 돌멩이들끼리 하는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대기가 300분이니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대기하는 돌멩이들까지는 다 들어올 수 있겠지 싶었는데
폐장이 얼마 안남은 시간까지도 줄이 길게 늘어섰다길래…
제가 뭐라도 했어야 했습니다
시간을 끌어 마지막 돌멩이들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야만 했습니다
그때 서리라는 단어가 제 뇌리를 스쳤습니다
저는 단숨에 달려가 그동안 봐놨던 대나무를 꺾었습니다
대나무를 꺾어서 가는중에 돌멩이들 표정을 살펴봤는데
무척 감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퇴근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입맛에 맞지 않지만
돌멩이들을 위해 열심히 서리한 대나무 먹방을 했습니다
오랜시간 우리 가족을 보기위해 기다려준 돌멩이들을 위해서
판월 7년 근속사원으로서 이정도는 해야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저희 바오가족에게 너무나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의미로 마을회관에서 첫째 딸 푸바오의 사물놀이가
있사오니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낑!
아빠! 시작해?
꽤괭괭괭!!!!!!!!!!!!!!!!!!!!!!!
출처-푸바오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