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볼넷 하나로 공격을 마쳤던 한국은 2회 만회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윤동희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박성한은 머리 쪽에 투구를 맞고 걸어나갔다. 김형준의 3루수 땅볼이 진루타가 되면서 2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논란의 상황이 나왔다. 김성윤이 1루수와 투수 사이로 땅볼을 굴리고 전력질주했다.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는데, 이때 투수 린위민의 베이스 커버가 김성윤보다 빠르다고 확신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김성윤의 손이 더 빨라보였다. 그러나 1루심은 과감하게 아웃을 선언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비디오 판독이 없다. 리플레이를 봐도 상황을 뒤집을 수 없다. 김성윤은 허탈해할 수 밖에 없었다. 마침 경기장 전광판에는 김성윤의 1루 슬라이딩 장면이 흘러나왔다. 한국을 응원하는 관중들이 버럭 화를 냈다. 같은 화면이 한 번 더 나왔는데, 김성윤이 베이스에 도착하는 지점에서 영상이 끊기고 스코어보드로 바뀌었다.
2일 경기 심판진은 주심 후카자와 슌이치(일본), 1루심 왕턍이(중국), 2루심 판졔(중국), 미노 마사타카(일본)로 이뤄졌다. 중국 심판들이 1루와 2루에 배치됐다.
악화된 '양안관계(대만-중국 외교 관계)'를 감안하면 대만을 편든 판정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보다는 중국 출신 심판의 한계로 보인다. 이 심판은 3회 최지훈의 비슷한 타구 때는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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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렬 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