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아지 키울테니 월세 10만원 더 낼게요”…반려가구 전월세 구하기 힘드네 [부동산360]
30,563 544
2023.09.13 16:20
30,563 544

반려인 세입자…웃돈 주고, 계약 뺏기고
몰래 반려동물 키워 집주인과 분쟁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 대형견을 키우는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작은 집이라도 매매를 알아보고 있다. 가진 돈이 충분치 않아 전셋집을 구하고 있었지만 반려동물, 특히 대형견을 키우는 세입자를 환영하는 집주인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A씨는 “계약서 쓸 때 파손 시 배상 특약을 넣는다고 했고, 퇴거할 때 청소업체를 통해 특수청소도 한다고 했지만 대형견에 부정적인 임대인들이 많아 차라리 매매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반려 인구 1262만명, 반려 가구 수는 552만가구로 나날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반려인’ 세입자들에게 임대차 시장은 여전히 냉혹한 상황이다. 먼저 계약 의사를 밝혔는데도 집주인이 마음을 바꿔 다른 세입자를 들이는 사례부터 시작해 웃돈을 주면서까지 임대를 구하는 이들도 나타나고 있다.

한 집주인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입자와 계약만 남겨둔 상황이었는데 다른 사람이 연락이 와 전 계약을 무산시켰다”며 “주변에 물어보니 신축 아파트에 반려동물을 들이는 것을 반대하더라”면서 “이왕이면 반려동물이 없는 집이 더 깨끗하게 쓰지 않겠냐는 마음에 도의적으로 미안하지만 계약 상대를 바꿨다”고 말했다.

특히 주택 거래가 전년 대비 활발해진 모습을 보이면서, 반려인 세입자와 계약해도 되는지 여부를 묻는 이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일부 집주인들은 구체적으로 반려동물 종을 거론하며 ‘○○○는 괜찮냐, △△△가 냄새가 더 심하냐’는 질문도 등장하고 있다.

반려인들은 여전히 ‘을’인 상황이다.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도 전월세 계약 성사까지 가는 게 쉽지 않아서다. 강아지를 키우는 B씨는 “교통과 편의시설 모두 잘 돼있어 찾던 매물인데 집주인이 반려동물에 부정적이라 문제”라면서 “부동산에 복비를 더 준다고 하면서 집주인을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임대인에 웃돈을 주겠다는 세입자도 나타났다. 한 집주인은 “연락온 세입자가 집이 마음에 드는데 강아지를 키운다고 한다”면서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게 해주면 전세 보증금 외에 월 10만원 씩 더 준다고 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반려인을 꺼리는 임대인이 많다 보니, 일부 세입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실을 숨기고 계약을 해 분쟁이 생기기도 한다. 지방에 한 아파트를 전세주고 있는 또다른 집주인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다고 해 따로 특약을 넣지 않았는데 SNS 프로필이 집에서 강아지와 찍은 사진이더라”면서 “강아지 키우냐고 물었는데 딱 잘라 아니라고 해 실랑이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일부 유사 사례는 소송전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19726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5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49 11.11 81,45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19,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25,7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16,57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93,0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50,2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2,1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11,2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78,5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26,8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4089 유머 인텔의 흔한 파격 복지란... 01:12 25
2554088 정보 윤하 신곡 '포인트 니모' 멜론 일간 추이.jpg 1 01:12 39
2554087 이슈 [정숙한 세일즈] 원봉씨가 미친 사랑꾼이라고 ...... 01:11 127
2554086 유머 일본 대학교에서 A+ 받는 흔한 방법 1 01:10 307
2554085 유머 알래스카의 아파트 마을 6 01:09 518
2554084 유머 데뷔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팬들이랑 기싸움하는 아이돌;;; 1 01:08 524
2554083 기사/뉴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한국노래 3위 아이유 ‘좋은 날’, 2위 H.O.T. ‘캔디’, 1위는 4 01:08 515
2554082 유머 예민한 기내방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1:07 319
2554081 유머 불편하다는 숟가락 논란 9 01:07 771
2554080 유머 76년에 강남 아파트를 못 샀다고 후회할 필요 없는 이유 8 01:06 927
2554079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고토 마키 'さよなら「友達にはなりたくないの」' 3 01:06 36
2554078 정보 오랜만에 공개된 주병진네 웰시코기 대중소 3 01:06 613
2554077 이슈 故신사동호랭이에 대해 얘기하는 에이핑크 보미, 포미닛 소현 1 01:05 744
2554076 유머 흔한 착시 사진 2 01:05 298
2554075 이슈 비비 담요챙겨주는 스테이씨 윤 (오늘 KGMA) 1 01:04 224
2554074 이슈 베이비몬스터에게도 진출한 티셔츠.jpg 01:03 547
2554073 이슈 문장형 제목이 유행하는 이유.jpg 15 01:01 1,585
2554072 유머 게임유투버도 손절하는 게이머 6 01:01 1,001
2554071 유머 어느 암말의 후손(경주마) 2 01:00 170
2554070 정보 네이버페이 12원 끝 16 01:00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