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가해자가 어떤지보다 혜빈이가 얼마나 밝고 좋은 사람이었는지가 사람들의 기억에 더 오래 남았으면 좋겠어요."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장례식장에서 故김혜빈(20) 양의 빈소를 지킨 친구들은 고인의 이름을 힘주어 말했다.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 김혜빈(20) 씨가 28일 밤 끝내 숨졌다. 지난 3일 피의자 최원종(22)이 몰고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로 연명치료를 받아온 지 25일 만이다. 김 씨의 유족들은 고인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며 고인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씨의 친구들은 고인에 관해 묻는 기자에게 "웃긴 녀석"이라고 짧게 말하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김씨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미대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 자신의 그림을 곧잘 올리며 '세상이 주신 것들에 감사하다'는 등의 글귀를 함께 덧붙이는 순수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https://v.daum.net/v/20230829150551703
가해자 서사는 궁금하지도 않음
피해자들이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분이셨는지
그분들의 이야기가 더 오래 기억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