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시댁과의 캠핑 ㅋㅋ
64,191 498
2023.08.25 17:00
64,191 498
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60656583?&currMenu=talker&vPage=3&order=RAN&stndDt=20210623&q=&gb=d&rankingType=total&page=3



40대 중반 남매 키우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본론 전에 간단히.결혼 준비부터 지금까지 양가에서 어떠한 지원도, 단돈 1원 한 푼 받은 거 없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며느리 도리? 기본보다 조금 더 합니다. 신랑도 인정하고 시댁에서도 인정?은 합니다. 물론 신랑도 친정에 저만큼 잘하고 시댁에서 부당한 일에 대해 저보다 더 열심히 쉴드 쳐주고 성질내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닥 나설 일은 없지만, 저도 할 말은 하고 살아서 다행히 아직까진 억울하다, 사이가 안 좋다. 뭐 그런건 없이 제 기준, 무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본론.그놈의 캠핑이 문제였습니다. 저랑 신랑은 원래 잘 돌아다니고 다니는거 좋아라 합니다. 특히 캠핑.아이 100일때부터 데리고 다녔을 정도이고, 캠핑 다닌 년수만 거의 10년입니다. 아이들이 크면서는 노지 캠핑도 다닙니다. 집이 아니니 당연히 불편한 것도 있지만,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재밌게 다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캠핑 경험이 많아질수록 정말 딱 필요한 것만 챙기게 되더군요.간단히 챙겨 간단히 먹고, 빨리 치우고, 많이 놀고, 많이 쉬기 ^^ 차박도 하고 있습니다. 

시댁에서도 알고 계십니다. 신랑이랑 주말이면 늘 통화를 하시는데통화 할 때마다 캠핑 왔다 하니 어느 날부터인가 티비에서 보니 재밌어 보이더라면서 어머님도 가고 싶다고 조르시더라구요.솔직히 같이 가면 불편한거 당연한거잖아요.그래서 계속 거절 했습니다. 어머님 생각처럼 낭만적이지 않다. 저희야 이젠 집만큼 익숙해져 있어서 불편해도 상관없지만 어머님은 아니실거다. 티비에서처럼 맛난 건 해먹지도 않는다. 정말 간편식만 사가서 정말 간단히 해먹는다. 

짐도 정말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 가져간다.

신랑이랑 저랑 아무리 말해도 요지부동이더라구요.

그럼 가시자 하고, 노지 캠핑 갔습니다. ㅋㅋ정말 평소 저희 가는 그대로 챙겨갔습니다. 

출발하는 날 어머님 모시러 갔다가 신랑이랑 저랑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압력솥에 프라이팬, 삼겹살에 각종 야채, 양념, 음료수, 불고기...신랑이 난리치면서 싹 다 놓고 출발했습니다. ㅋㅋㅋ

노지 캠핑이지만, 솔밭이라 시원했습니다.근데 저희 어머님 한 덩치 하십니다. 에어컨 밑에서도 덥다고 하시는 분입니다. ㅋㅋㅋ

아이들은 숲에서 뛰어다니고 신랑이랑 신나서 놀고,저는 그냥 의자에 앉아서 정말 말 그대로 푹 쉬었습니다. 밥 때되면 즉석밥에 즉석국에 김, 햄, 참치, 김치, 말 그대로 배만 채우고 또 쉬고, 놀고, 무한 반복, 그나마 저녁에는 삼겹살 구워 먹었지만, 딱 된장에 상추, 고추, 그리고 라면, 햇반.모닥불 안피우냐고 하시네요?어머니, 덥고 귀찮은데 무슨 모닥불이에요? ^^그냥 버너에 코펠에 구워 먹고 또 쉬었습니다. ㅋㅋㅋ

저흰 정말 캠핑가면 자연에서 애들이랑 뛰어놀고 쉬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굽고 불 피우고 하는 시간도 아깝거든요. 그러는 시간에 그냥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쉴겁니다. 

그렇게 밤 되니 이번엔 모기 때문에 죽겠답니다. 

모기장 찾으시네요. 없어요. 어머니~~~^^그러고는 모기 패치 붙여드리고, 모기향으로 결계치고 ㅋㅋ 해충 기피제 스프레이 뿌려드리고,자주 뿌리세요 ^^ 하면서 어머니 손에 꼭 쥐어드렸습니다. ㅋㅋ

다음 날 아침엔 누릉지 끓이고, 전날 남은 재료 넣어서 부대찌개 끓이고, 또 햇반 데우고 그렇게 오전까지 잘 ~~~~ 쉬다가 어머님 내려드리고 저희도 집에 왔습니다. 

어머님은 아직까지 이렇다 저렇다 아무 말씀도 없으시네요.

저흰 이번 주도 캠핑장 예약 해뒀습니다. 애들이 선풍기 가져가자길래 전기되는 캠핑장으로 했습니다. 

어머님께 제가 전화드렸죠.어머니~~~~ 저희 주말에 또 갈건데, 같이 가요^^

저희 어머니 딱 한마디 하고 끊으시네요. 

나는 됐다. 니들끼리 가라. 

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쭈~~~~~~욱 즐겁게 캠핑 할겁니다. ^^

혹시라도 노지 캠핑 하실 분들. 피크닉이든 차박이든 캠핑이든 제발 깨끗하게 사용 부탁드립니다.

몰지각한 이용객들 덕분에 좋은 곳들이 너무 많이 폐쇄되고 있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본인들이 사용한 자리는 사용하지 않은 자리처럼 깨끗하게 정리하고 사용해주세요. ㅜㅜ


kXbUYC
아무도 지 편 안들어줘서 그런가 원글은 삭제됨...

 




목록 스크랩 (0)
댓글 49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DL💜] 메이크업도, 모공도 안녕~ VDL 퓨어 스테인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466 10.01 36,03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86,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63,0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09,25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73,2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07,53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34,6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98,2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85,6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51,0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7255 유머 유명 아이돌이 콘서트 후 느끼는 감정이 2 14:22 455
2517254 이슈 다시봐도 황당한 오원춘 무기징역 이유jpg 5 14:22 478
2517253 이슈 [MLB] 오늘 메츠 vs 밀워키 와카 최종전 승리확률 그래프.crazy 14:21 33
2517252 이슈 제대로 덬몰이상이라는 여자축구 선수 6 14:21 342
2517251 이슈 블랙핑크 제니 - My name is 가브리엘 14화 선공개 사진&영상 1 14:20 170
2517250 이슈 오디션 방청에 등기부등본 요구?…'프로젝트7' "오해의 소지 有, 불편 죄송"[전문] 12 14:19 524
2517249 이슈 김숙의 혼자 살기 메뉴얼 6 14:18 912
2517248 이슈 오빠랑 결혼하려면 뭘 준비해야 하죠? 6 14:18 565
2517247 유머 딘딘 예나 네모네모 챌린지 7 14:16 305
2517246 이슈 누군지 말안해줘도 알겠는 비욘세 & 셀레나 고메즈 & 빌리 아일리시 엄마들 23 14:15 1,089
2517245 이슈 더 인지도 있는 전국 무한리필 부페 1 vs2? 29 14:13 968
2517244 유머 명탐정 코난 시한장치의 마천루 재개봉 기념으로 제일 좋아하는 장면 그려봤습니다,, 💔 6 14:12 415
2517243 유머 잘생쁨 맹슈와 귀여운 어루신을 왔다갔다 하는 루이바오🐼💜 9 14:10 707
2517242 이슈 [흑백요리사] 통편집이 아쉬울 정도로 완벽했던 조은주 셰프의 1:1 대결 27 14:10 1,482
2517241 이슈 포토라인선 순천 묻지마 살인마 박대성 35 14:10 2,196
2517240 이슈 너가 쓰면 장윤정이야.gif 30 14:09 1,459
2517239 유머 ( 소름주의 ) 김재중 ( 영웅재중 ) 전여친이 해준 ㄷㄷ한 이벤트 8 14:09 1,307
2517238 이슈 데못죽 작가 신작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8 14:09 1,076
2517237 기사/뉴스 ‘파친코’ 김민하, 9일 한글날 음원 발매 14:08 329
2517236 기사/뉴스 2021년부터 안락사 거의 없어진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6 14:0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