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룹 싸이퍼 해체 후폭풍을 겪었다.
비는 8월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된 CJ ENM 주최 공연 'KCON LA'(케이콘 엘에이)에 출연했다. 이날 공연에는 비뿐 아니라 케플러, 제로베이스원, 에이티즈, 싸이커스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비는 이날 히트곡 'Rainism'(레이니즘) 등 무대를 펼쳤다. 그러나 여타 그룹들에 비해 관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무대 영상에 따르면 비의 공연이 진행될 당시 적지 않은 관객들이 응원봉 전원을 끈 채 별다른 호응을 보내지 않았다.
이는 8월 9일 공지된 싸이퍼 해체 여파로 보인다. 싸이퍼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당사는 충분한 논의 끝에 멤버 개인의 의사를 존중해 양측 합의 하에 멤버 탄, 태그, 도환, 원은 금일부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남은 3명의 싸이퍼 멤버들은 개인 활동 및 추후 새롭게 팀을 재편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사실상 팀 해체다.
소속사 측은 "오랜 기간 서로 존중하며 충분한 논의 끝에 멤버들의 개인적인 사유와 의견들을 반영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국내외 K팝 팬들은 비가 싸이퍼에 앞서 제작에 참여한 그룹 엠블랙 역시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해체된 사실을 언급하며 연달아 아이돌 제작에 나섰지만 정작 후배 그룹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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