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방류 공식 결정 이후 2년 4개월 만
“후쿠시마 현지 저인망 조업 재개 등 감안”
방류 시작되면 30년 간 134만 톤 방출 예상
중국 비롯 현지 어업인, 시민단체 반발 여전
일본 정부가 빠르면 모레(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다는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30년 동안 134만 톤(t)이 바다로 방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22일) 오전 10시 관계 부처 장관들이 모인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일정을 결정한 것으로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해양 방류 시기를 결정한 것은 지난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각의에서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제1원전 오염수 총량은 134만 톤(t)으로 방류는 개시 시점부터 30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 관계 각료가 참가하는 각의를 주재하고 오염수 방류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던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을 갖고 수십 년이 걸리더라도 어업인이 안심하고 생업을 계속할 수 있게 대책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사카모토 전어련 회장은 반대 입장은 고수했지만 기시다 총리의 책임론 발언에 사실상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 일본 국무총리실 SNS)
이후 기시다 총리는 언론사들을 만나 "내일(22일) 관계 각료회의를 갖고 안정성 확보와 소문(풍평) 피해 대처 등 상황을 확인해 구체적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기시다 총리 발언에 대해 현지 언론은 24일 방류 일정 조율이 현지 어업인 등의 이해와 9월 저인망 어업 재개 등 시기를 감안해 진행되는 것으로 여러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방류 일정을 확정해도 방류에 따른 소문 등 피해를 걱정하는 현지 어민들과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은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측은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어제(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 해양환경과 인간의 건강을 해칠 위험을 무시하고 방류계획을 밀어붙이는 건 지극히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며 “중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오염수 방류 결정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전면 강화하는 것으로 대응했습니다.
또 일본 시민단체들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발 입장을 내놓는 상황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61/0000030259
왤케 조용하냐? 이게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