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경찰 “서초구 초교 학부모, 교사에게 먼저 전화했는지 확인 안 돼”
23,125 396
2023.08.14 16:02
23,125 396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세상을 등진 교사가 숨지기 직전 발생한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 2명이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로 먼저 전화를 건 내역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고인의 통화내역을 살펴봤지만, 학부모가 고인한테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해 직접 통화한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ㄱ씨가 학부모에 먼저 전화를 건 적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확인한 학부모와 숨진 교사 ㄱ씨 사이의 통화내역은 이동통신사를 통해 받은 자료로, 실제 통화가 이뤄졌을 때만 기록이 남는다. 실제 연락이 이뤄지지 않은 부재중 통화 내역은 직접 당사자의 휴대전화에서 확인해야 하는데, 경찰은 ㄱ씨의 휴대전화(아이폰)를 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학부모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도 관련 내역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ㄱ씨가 숨지기 직전 학교 안에서 발생했던 이른바 ‘연필 사건’ 이후 ㄱ씨가 사망한 날까지 “(해당) 학부모 당사자와 고인간의 통화 및 문자메시지가 수회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관련된 학부모 2명 중 먼저 교사 개인전화로 직접 연락한 내역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왜 고인이 주변에 그런(학부모에게 연락이 와 소름이 끼쳤다) 얘기를 했는지는 전후 사정들을 조금 더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가 학교로 유선 전화를 걸었는데, 이 전화가 교사 개인전화로 착신 전환됐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연필 사건’은 지난달 12일 ㄱ씨 반 학생이 다른 학생의 가방을 연필로 두드리다가 이 학생의 이마를 긁으면서 발생된 다툼이다. 사건 초기 관련 내용을 익명 게시판 등에 올린 동료교사는 이 사건을 계기로 이어진 학부모 민원이 ㄱ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제보하면서, 경찰 수사도 확대됐다.


지난달 18일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ㄱ씨는 숨지기 전 학교에 10차례 업무 상담을 요청한 바 있는데, 같은 달 상담을 요청한 기록에 ‘연필 사건’이 나왔다. 상담을 요청한 내용의 가장 최근 기록에는 ‘연필 사건이 잘 해결되었다고 안도했으나,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가 개인번호로 여러번 전화해서 놀랐고 소름 끼쳤다고 말했다’고 적혀 있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39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판타지 로맨스 레전드! 도경수 X 원진아 X 신예은 <말할 수 없는 비밀> 첫사랑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91 01.03 23,7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12,4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75,0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87,2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01,7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26,6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698,6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89,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32,3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55,2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7180 기사/뉴스 민주, 공수처에 "현장지휘권 경찰 위임해야…자신없으면 재이첩하라"(종합) 3 13:29 326
2597179 이슈 시민들이 정말 분노해야하는 포인트는 이거임: [한강진]과 [이태원]은 겨우 역하나 차이임 15 13:29 1,108
2597178 기사/뉴스 경향신문 2024년의 마지막 날 신문 1면 사진 13:29 419
2597177 이슈 니키 미나즈 매니저 폭행으로 고소 당함 2 13:28 449
2597176 팁/유용/추천 붕어빵을 소중히 여기도록 할 것 5 13:27 653
2597175 이슈 🔥민주노총🔥의 간절한 호소 📢 75 13:26 2,752
2597174 이슈 어젠 대체 뭐했나 싶은 집단들 36 13:24 2,297
2597173 이슈 민주노총 연행자 3명으로 늘어남!! 3명 노조원 연행 (금속노조2 서비스노조1) 10 13:23 708
2597172 이슈 진짜 강약약강이다 ㅋㅋㅋㅋㅋ 다 때려부수고 사람 패고 테이저건 쏘고 머리채 잡던 그 대단한 경찰 권력 어디로감?ㅋㅋㅋㅋ 20 13:21 2,025
2597171 이슈 경찰이 해산 명령 중 53 13:18 4,739
2597170 이슈 경찰 봐 바글바글 토나와 47 13:18 3,450
2597169 유머 ㅅㅍ) 오징어게임2를 보다가 깨달아버린 디시인 15 13:18 3,255
2597168 이슈 한강진역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올리는 실시간 트윗마다 다들 sos 상태 ㅜㅜ 30 13:17 4,063
2597167 이슈 송지효 속옷 브랜드 런칭 화보..jpg 30 13:17 3,575
2597166 유머 NCT가 뭐예요? 3 13:16 827
2597165 이슈 김민석(국회의원) 페이스북 21 13:15 2,890
2597164 기사/뉴스 [단독] 주식 부호 판도 대격변…정의선·조정호 웃고 이재용·김범수 울었다 3 13:14 542
2597163 이슈 어제 공수처 올라갈때에 비해서 어마어마한 숫자로 늘어난 경찰 기동대들 165 13:13 10,597
2597162 이슈 한강진역 집회 민주노총 위치로 오는 방법 특히 4번!!! + 추가 58 13:10 2,472
2597161 정보 🔥🔥🔥 지금 한강진 가는 덬들 길 참고!!!!!!!!! (한남초 육교 통제중이래 제발 이거봐ㅠㅠㅠ) 25 13:09 2,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