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은 10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방탄소년단의 잼버리 K팝 콘서트 참여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 “이번 행사는 좀 매끄럽지 못했고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조를 할 수 없을까. 우리 군도 이렇게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사고를 치고 왜 방탄소년단이 수습을 해야 되느냐는 비판이 있었다’는 질문에 성일종 의원은 “방탄소년단은 제가 20대, 21대(국회의원 당시)에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예술체육요원에 편입을 시키자고 했다”며 “아메리칸 어워드나 빌보드 어워드 같은 곳에서 상을 받고 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이 대상이 안 된다고 하는 건 공평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 아미(방탄소년단 팬 명칭)들도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의원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박범계 의원은 9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락한 국격이라는 표현까지 성일종 의원이 썼다. (잼버리 실패 만회의)골든 타임을 방탄소년단을 출연시켜 만회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며 “그들이 갖고 있는 솜씨나 자질이나 그런 예능을 여기에 강제로 동원하려고 하는지 그것이야말로 병영국가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성일종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을)민주당 정부였을 때 UN도 데려가고 백악관도 데려가고 온갖 다 데려다녔다”며 “국가가 힘들고 또 외국에 청소년 손념들이 4만3000명 정도 와 있으니 과정이 어찌 됐든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한 “지금 민간이 다 나서 지원하고 있는 마당에 어떤 방법이든 다 지원을 해 (잼버리의)성공적 개최를 마무리하는 게 좋지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아미들은 충분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아미들은 대체복무를 원하지 않았다’는 질문에 성일종 의원은 “방탄소년단이 그간 전 세계를 달리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였다”며 “그렇게 때문에 국익적 측면에서 검토를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팝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방탄소년단이 모두가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진과 제이홉이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이를 두고 운영 미숙 등 갖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드 잼버리 대회’의 정부 실책을 방탄소년단을 동원해 무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비판이 이어졌다.
방탄소년단 팬덤인 디시인사이드 방탄소년단 갤러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잼버리 사태로 풍비박산 난 대한민국 국격을 되살리기 위해 방탄소년단을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반민주주의적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카테: 연예
전문: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144/0000905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