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3,4번 정도 시켜주시는 단골 아닌 단골분이 계세요
그런데 그분이 저희 가게 안 시켜주셨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려운 시국이라 괜히 말 잘못했다가 우리가 갑질하는걸로 비춰질까 걱정되고 다른 손님까지 떠나가실까봐요
그분은.. 일단 요청사항이 굉~~~~~~~장히 길고 자세해요
돈 안내고 뭔가를 추가해달라는 그런 요청은 없지만 음식 조리하는 시간부터, 간, 밑반찬의 배치 등등 아주 상세하게 요청을 하세요
좋은 마음으로, 우리 가게 매출을 올려주시는 고객님이니 이정도 요청사항은 충분히 들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꼼꼼히 보고 원하는 대로 다 해드려도 항상 리뷰는 20줄 이상 장문으로 저를 혼내는듯한 리뷰를 달아주십니다
근데 별점은 또 다섯개 주신다는거에요... 아주 가끔 별 네개 주실때도 있지만 그분이 다신 리뷰를 쭉 보면 다른 가게에도 저희 가게처럼 혼내는 말투로 장문리뷰+별4~5개를 주셨더라구요
본인 스스로도 본인 입맛이 예민하고 까다롭다고 말씀하셔요..
다른 가게 사장님들 댓글 보면 그분한테는 엄청 긴장해서 댓글 다는게 보이고 "오늘은 만족 시켜드리려고 애썼는데 만족하셨다니 온직원들이 감동하고 있어요" 라는 답변도 봤어요 ㅠㅠㅎㅎ 허
그분이 배달도 엄청 자주 시켜드시는 분 같고 포장도 자주 하시고 한 가게가 마음에 들면 그 가게에 한달에 3~10번 주문할정도로 단골이 되시나봐요
근데 단골집에도 리뷰 다실때는 구구절절 불만 사항과 함께 혼내는 말투의 장문 리뷰 그리고 마지막에는 "제 입맛이 까다로워서 그래요"로 끝내십니다.
제가 마음이 좁고 장사할 마인드 장착이 안된건지 이젠 이분 주문이 들어오면 스트레스부터 받고 리뷰에는 또 무슨 말을 할까 싶어 긴장부터 돼요
다른 고객님들은 다 맛있고 깔끔하다 서비스 좋다 진짜 맛집이다 밑반찬 뭐가 맛있다 이런식으로 남겨주시는데
그분은
예를들면
묵은지가 새콤한거 같으니 다음에 김치 담글때는 새우젓을 더 넣으세요, 설탕이랑 소금을 더 넣고 김치를 담그고 찬물에 빡빡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에 주셔야 합니다
주먹밥에 밥이랑 참치 많이 주신건 감사한데 마요네즈 양이 너무 많았어요 마요네즈를 아빠 숟가락으로 두숟가락을 넣어야 딱 맞는 양입니다 개선이 필요해보이네요
음식 퀄리티가 다 좋은데 피클이 수제가 아니라 아쉽네요 피클까지 수제면 이집의 퀄리티가 더 좋게 느껴질테니 보완해주세요
집근처라 포장하러 갔는데 사장님이 저를 보고 뛰어나와서 인사해주셔서 너무 감동받았아요 저는 친절을 중요시 여기는데 사장님이 친절해서 좋아요 그런데 ㅇㅇㅇ스무디는 덜 달게 하셔야겠어요 너무 달면 맛이 없거든요 요즘 카페들 다 저당시럽으로 바꾸던데 개선하시면 좋을거 같네요
포장 봉투를 너무 꽉 묶으셨어요 이러면 풀기 힘들어요 그리고 밑반찬 중에 ㅇㅇ은 맛이 별로네요 소금으로 간 하지말고 들기름으로 간을 하셔야죠
가게가 특정될까봐 예시로 몇가지만 들어봤는데 저런식으로 한번 시킬때 4~5가지를 지적하며 20줄정도 장문의 리뷰를 다시는거에요
어차피 별 다섯개면 영향 없는거 아니냐고 하실테지만 다른 고객님중에 리뷰를 다 읽어보는 분이 계시기도 하고 저도 고객님들 댓글에 댓글을 남겨 드리는데 그 피드백을 무시하자니 그것도 좀 그렇고... ㅠㅠㅠ
그동안 시켜주신거 감사해서 요청사항도 다 들어드리고 서비스도 잘 드렸거든요ㅠ(원래 저는 다른 고객님들께도 서비스 잘 드립니다)
근데 이제는.. 안 시켜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ㅠ 저희 가게보다 그분한테 더 쓴소리 많이 듣는 모 가게 사장님도 그분이 주문하면 한숨부터 나오신대요...
그렇게 지적을 많이 하시면서 왜 그 식당에 여러번 시키는건지 모르겠어요ㅎㅎ...
저희 가게에도 매번 지적하면서도 ㅇㅇ메뉴는 저희가게에서만 시켜드시는거 같거든요
별 하나 주면 그걸로 문제 삼아서 시키지말라고 하겠는데 늘 장문 피드백에 별다섯개를 주시니 뭘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
그런데 그분이 저희 가게 안 시켜주셨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려운 시국이라 괜히 말 잘못했다가 우리가 갑질하는걸로 비춰질까 걱정되고 다른 손님까지 떠나가실까봐요
그분은.. 일단 요청사항이 굉~~~~~~~장히 길고 자세해요
돈 안내고 뭔가를 추가해달라는 그런 요청은 없지만 음식 조리하는 시간부터, 간, 밑반찬의 배치 등등 아주 상세하게 요청을 하세요
좋은 마음으로, 우리 가게 매출을 올려주시는 고객님이니 이정도 요청사항은 충분히 들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꼼꼼히 보고 원하는 대로 다 해드려도 항상 리뷰는 20줄 이상 장문으로 저를 혼내는듯한 리뷰를 달아주십니다
근데 별점은 또 다섯개 주신다는거에요... 아주 가끔 별 네개 주실때도 있지만 그분이 다신 리뷰를 쭉 보면 다른 가게에도 저희 가게처럼 혼내는 말투로 장문리뷰+별4~5개를 주셨더라구요
본인 스스로도 본인 입맛이 예민하고 까다롭다고 말씀하셔요..
다른 가게 사장님들 댓글 보면 그분한테는 엄청 긴장해서 댓글 다는게 보이고 "오늘은 만족 시켜드리려고 애썼는데 만족하셨다니 온직원들이 감동하고 있어요" 라는 답변도 봤어요 ㅠㅠㅎㅎ 허
그분이 배달도 엄청 자주 시켜드시는 분 같고 포장도 자주 하시고 한 가게가 마음에 들면 그 가게에 한달에 3~10번 주문할정도로 단골이 되시나봐요
근데 단골집에도 리뷰 다실때는 구구절절 불만 사항과 함께 혼내는 말투의 장문 리뷰 그리고 마지막에는 "제 입맛이 까다로워서 그래요"로 끝내십니다.
제가 마음이 좁고 장사할 마인드 장착이 안된건지 이젠 이분 주문이 들어오면 스트레스부터 받고 리뷰에는 또 무슨 말을 할까 싶어 긴장부터 돼요
다른 고객님들은 다 맛있고 깔끔하다 서비스 좋다 진짜 맛집이다 밑반찬 뭐가 맛있다 이런식으로 남겨주시는데
그분은
예를들면
묵은지가 새콤한거 같으니 다음에 김치 담글때는 새우젓을 더 넣으세요, 설탕이랑 소금을 더 넣고 김치를 담그고 찬물에 빡빡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에 주셔야 합니다
주먹밥에 밥이랑 참치 많이 주신건 감사한데 마요네즈 양이 너무 많았어요 마요네즈를 아빠 숟가락으로 두숟가락을 넣어야 딱 맞는 양입니다 개선이 필요해보이네요
음식 퀄리티가 다 좋은데 피클이 수제가 아니라 아쉽네요 피클까지 수제면 이집의 퀄리티가 더 좋게 느껴질테니 보완해주세요
집근처라 포장하러 갔는데 사장님이 저를 보고 뛰어나와서 인사해주셔서 너무 감동받았아요 저는 친절을 중요시 여기는데 사장님이 친절해서 좋아요 그런데 ㅇㅇㅇ스무디는 덜 달게 하셔야겠어요 너무 달면 맛이 없거든요 요즘 카페들 다 저당시럽으로 바꾸던데 개선하시면 좋을거 같네요
포장 봉투를 너무 꽉 묶으셨어요 이러면 풀기 힘들어요 그리고 밑반찬 중에 ㅇㅇ은 맛이 별로네요 소금으로 간 하지말고 들기름으로 간을 하셔야죠
가게가 특정될까봐 예시로 몇가지만 들어봤는데 저런식으로 한번 시킬때 4~5가지를 지적하며 20줄정도 장문의 리뷰를 다시는거에요
어차피 별 다섯개면 영향 없는거 아니냐고 하실테지만 다른 고객님중에 리뷰를 다 읽어보는 분이 계시기도 하고 저도 고객님들 댓글에 댓글을 남겨 드리는데 그 피드백을 무시하자니 그것도 좀 그렇고... ㅠㅠㅠ
그동안 시켜주신거 감사해서 요청사항도 다 들어드리고 서비스도 잘 드렸거든요ㅠ(원래 저는 다른 고객님들께도 서비스 잘 드립니다)
근데 이제는.. 안 시켜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ㅠ 저희 가게보다 그분한테 더 쓴소리 많이 듣는 모 가게 사장님도 그분이 주문하면 한숨부터 나오신대요...
그렇게 지적을 많이 하시면서 왜 그 식당에 여러번 시키는건지 모르겠어요ㅎㅎ...
저희 가게에도 매번 지적하면서도 ㅇㅇ메뉴는 저희가게에서만 시켜드시는거 같거든요
별 하나 주면 그걸로 문제 삼아서 시키지말라고 하겠는데 늘 장문 피드백에 별다섯개를 주시니 뭘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
==
여러분이 말씀하신 조언들 잘 새기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추가로 몇자 적자면
주문 취소해라 -> 취소해도 재 주문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가게 사정으로 취소하면 어플에서 패널티가 있습니다ㅠㅠ
답변 안달면 안시키지 않겠느냐 -> 제가 몇시간 잡고 그분 리뷰를 다 읽어봤거든요ㅎㅎ.. 근데 사장님이 답변 아예 안달아주는 곳에서도 늘 본인 하던대로 지적을 20줄씩 줄줄 늘어놓으세요
그리고 그집에 또 시켜 드시고 또 다른 불만사항을 적으시구요
사장님이 왕처럼 대접해주는거나 사장님의 답변을 바라고 장문으로 리뷰를 적는게 아니라 정말 본인이 하고싶은 말을 하시고 계신거 같아요
포장해서 만났다는 다른 가게 사장님 말로는 멀쩡하게 생긴 분이셨다네요
말도 많고 예쁘게 하고 잘 웃고 그러셨답니다
"제가 너무 까다로워서 정착 하기가 힘들어요 호호호" 이런 말씀도 하셨다고 해요
잘 아시는 분이..ㅎㅎㅎㅎ
그분은 그분 돈으로 시켜드셨으니 할 말을 할 자유가 있는거니까 제가 뭐라 하거나 말릴 권리는 없다는거 알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지적하는 긴 댓글을 보고 있으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내가 왜 저런 소릴 들어야하나 싶어서 속상할때도 많았어요
그렇지만 여러분이 말씀하신대로 너무 리뷰에 신경쓰지 않고 그분의 요청사항도 적당히 들어야겠어요
무슨 말을 하던지 기계처럼 응대하면 그분도 언젠가는 포기하시겠죠
모쪼록 여러분 감사드려요
비 피해 없으시길 바라고~ 건강하세요^^
https://m.pann.nate.com/talk/37054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