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아이돌 앨범 '포카' 얻고 쓰레기통 직행…상술에 환경도 파괴
23,291 270
2023.08.03 15:31
23,291 270

JnHLpl

 

유명 아이돌 팬인 진모씨(27)는 지난달 발매된 최신 앨범 60장을 몰아서 샀다.

들어간 돈만 90만원이다. 가장 좋아하는 '최애' 멤버 포토카드를 모두 모으기 위해서였다.

그는 "모든 게 앨범을 많이 팔려는 상술인 걸 알지만,

원하던 카드를 얻으면 그만큼 행복하다"면서 "이런 맛에 '포카 도박'한다"고 했다.

 

'포카(포토카드)깡'. 기성세대는 잘 모르는 아이돌 팬만의 문화다.

아이돌 가수 앨범에 무작위로 들어있는 포토카드에서 원하는 사진을 얻기 위해 계속 앨범을 구매하는 걸 뜻한다.

발매되는 포토카드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팬들도 자연스레 똑같은 앨범을 여러개 구매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포카 도박'이란 표현까지 나온다.

 

아이돌 인기를 탄 K팝 시장은 그야말로 전성기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중음악 음반 판매량은 약 5400만장으로,

2016년의 5배에 이른다. 급성장한 음반 판매고 뒤에는 수십, 수백 장의 동일 앨범을 사주는 열성적인 팬들이 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10년 전엔 50만장 판매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200만~300만장을 돌파해야 할 정도로 과열된 상태"라며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연예기획사 마케팅이 팬들의 중복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토카드만 보고 음반을 사는 상황이니, 나머지 앨범 구성품은 대부분 그냥 쌓아두거나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앨범에 들어있는 CD로 노래를 듣는 팬도 거의 없다고 한다.

재활용이 어려운 수많은 플라스틱 제품이 의미 없이 버려지는 셈이다.

케이팝포플래닛 누룰 사리파 활동가는 "앨범이 대량으로 버려지는 모습은 충격적"이라면서

"이른바 랜덤 포토카드나 팬 사인회 등과 연계된 경품 시스템이 주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


쓰레기 그 잡채

 

목록 스크랩 (0)
댓글 2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396 11.18 34,8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77,9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9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00,7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03,4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88,8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61,8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51,0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16,7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60,1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7007 이슈 결혼 31주년 최수종 인스타....jpg 14:56 139
2557006 이슈 마마무 문별 인스타그램 업뎃 14:55 139
2557005 기사/뉴스 올해 마흔, 연우진 "따뜻한 가정 꾸리고파, 좋은 사람 될것" 1 14:55 156
2557004 기사/뉴스 ‘재쓰비’ 재재·가비·승헌쓰, ‘아는형님’ 출격[공식] 5 14:54 153
2557003 이슈 페이커는 "요즘 혐오와 차별을 봤을 때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게 본인 가치관이 시대적으로 항상 옳을 수 없는 건데 어떻게 맞는다고 단언하는지 안타깝다" 9 14:53 780
2557002 기사/뉴스 케냐 마라톤 선수가 왜 양식장에서?…불법 취업 알선 일당 14:53 175
2557001 이슈 강아지에게 다 뺏기고 뿔난 김향기 어린이 5 14:53 346
2557000 이슈 쌍둥이 이름값하는 루이바오 후이바오 3 14:53 325
2556999 기사/뉴스 누가 진짜 나쁜 놈이야?…마약에 취한 한국 정조준 ‘강남 비 사이드’ [SS리뷰] 2 14:52 123
2556998 유머 민희진 인스타 79 14:51 3,691
2556997 기사/뉴스 박효신, 5년만 새 싱글 'HERO' 발표..'소방관' 타이틀곡 삽입(공식) 10 14:50 289
2556996 이슈 혼자서 초점 다 빨아먹는 강아지 5 14:50 382
2556995 기사/뉴스 지드래곤, 지독한 짝사랑ing..정형돈 "지디 출연 요청, 내가 깠다"[순간포착] 4 14:49 712
2556994 기사/뉴스 [단독]장애 인권, 차별·혐오 대응, 취약 인권…인권위, 내년 주요 사업 예산 스스로 축소 9 14:49 266
2556993 이슈 어릴때와 최근 얼굴 비교된 태민 사진 3 14:49 523
2556992 기사/뉴스 OTT 앱 사용률 1위 넷플릭스…국내 1위는 쿠팡플레이 1 14:48 218
2556991 이슈 연세대 에타에서 1000추천 받은 글.jpg 9 14:47 1,155
2556990 유머 친구 생일선물로 문구 각인되는 화장품 보내줬는데 20 14:46 2,387
2556989 이슈 오사카 사람들한테 빵 하고싶어서 누군가 본인을 알아봐주길 기다렸다는 남돌 1 14:46 639
2556988 기사/뉴스 S.E.S. 바다, 또 한 번 뉴진스에 힘 실었다 "응원하는 마음" 7 14:45 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