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카페 주인은 직원에게 “음료 마셔도 돼”...이걸 직원 남친이 마시면?
31,634 210
2023.08.03 14:38
31,634 210

카페 종업원이 근무 중 스스로 음료를 만들어 마신 행위는 횡령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업주가 일하면서 음료를 마시라고 한 사실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3000원짜리 유자차를 카페 밖으로 갖고 나가 남자친구에게 건넨 행위는 횡령이라는 판단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김현주 판사는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카페 종업원 A씨에게 벌금 3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부산 강서구의 한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총 2만1000원 상당의 음료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시가 3000원 상당의 유자차를 컵에 담아 카페 밖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건넸다. 이를 포함해 총 7회에 걸쳐 근무 도중 직접 음료를 만들어 마셨다.

A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사업주가) 음료를 마시지 말라는 얘기를 한 적은 없고 일하는 도중에 음료를 1~2잔 마시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법원은 남자친구에게 건넨 유자차에 대해서만 횡령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피해자(사업주)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A씨에게 일하는 도중에 음료를 1~2잔 마시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마음대로 음료를 먹으라고 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카페 오픈 준비를 하면서 음료를 밖으로 갖고 나가 남자친구에게 건넸는데 음료는 카페 영업을 위한 자산에 해당한다”며 “근로자가 사업주의 명시적 허락 없이 이를 영업장 밖으로 반출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경험칙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카페 안에서 A씨가 마신 음료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을 내놨다. 다른 카페 직원이 “(사업주가) 일할 때 배고프면 음료나 디저트를 먹으라고 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 판사는 “피해자는 A씨에게 음료를 마시지 말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고 음료를 1~2잔 마시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A씨가 피해자의 허락 없이 임의로 음료를 섭취해 횡령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16775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72 11.16 47,64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61,8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68,0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76,8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72,8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74,6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9,6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37,6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03,2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6,3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5834 기사/뉴스 중국서 백두산 호랑이 사람 습격…개체수 느는데 먹이는 부족 07:13 231
255583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7:03 121
2555832 기사/뉴스 "팔 물어뜯어버렸다" 공포의 백두산 호랑이 습격…중국 마을 '아비규환' 5 07:02 1,179
2555831 이슈 21년 전 오늘 발매♬ EXILE 'ki・zu・na' 07:01 45
2555830 이슈 야생 당근을 먹는 러바오 보면서 강바오가 좋아하는 이유 🐼💚 8 06:59 922
2555829 이슈 카카페 대박작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현재까지 나온 괴담 세계관.jpg 14 06:57 1,096
2555828 이슈 KGMA 주최측에 데이식스 시상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는 유승호 2 06:50 1,322
2555827 기사/뉴스 미국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6 06:40 1,207
2555826 이슈 신라호텔 웨딩 꽃장식 모음 13 06:35 2,149
2555825 이슈 논산 훈련소 앞 식당에서 밥 먹고 충격 받은 사람 26 06:23 3,803
2555824 기사/뉴스 '윤석열 눈도장' 예비후보들 더 있다‥공천 대가? 6 06:23 518
2555823 기사/뉴스 서울시, 필리핀 가사관리사 이어 마을버스에 '외국인 기사'‥"처우개선 먼저" 5 06:18 477
2555822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미즈키 아리사 'Days' 06:17 215
2555821 기사/뉴스 "윤석열이를 앞서게 해주이소"‥'여론조사 업체' 압수수색 13 06:15 1,428
255582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4 06:13 352
2555819 기사/뉴스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7 06:09 1,281
2555818 기사/뉴스 태국서 ‘마사지 생중계’ 한국인, 업소 여주인 폭행하더니… 4 06:08 1,599
255581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2 06:05 367
2555816 이슈 '우크라이나 침공 비판' 30대 러시아 발레 스타 돌연 숨져 6 06:03 1,906
255581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2 06:03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