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6월 17일 토요일 집으로 오자마자 대자로 눕더니 엄마한테 ‘나 오늘 4만 3000보나 걸었다’며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떠올렸다.
김씨는 아들이 평소 격무와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렸다며 “그날(지난달 17일) 12시에 출근해서 1시간 연장근무까지 하면서 밤 10시에 일을 끝냈는데 10시까지 4만 3000보, 26㎞를 무거운 철책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작업했더라”라고 가슴 아파했다.
김씨가 숨지기 전 사흘간 최고기온을 보면 17일 32.1℃, 18일 33.3℃, 19일 35.2℃였다. 18~19일은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동호씨가 일하던 주차장에 아이스박스와 생수만 비치됐을 뿐 냉풍기는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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