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숨진 교사 49재에 총파업"…교사들 줄줄이 동참 예고
52,190 780
2023.07.21 23:05
52,190 78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217187?sid=102



[서울경제]


서울 서초 서이초에서 20대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이 학부모들의 ‘갑질 민원’에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 사이에서 해당 교사의 49재에 파업을 진행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교사는 파업권이 없기 때문에 병가나 연가를 활용해 우회하는 방식으로라도 사실상 ‘총파업’을 해 교권 추락에 대한 목소리를 전해야만 한다는 주장이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초등학교 교사 온라인 커뮤니티 인디스쿨에 ‘고인의 49재인 9월4일은 연가/병가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오후 2시 기준 1800여 개의 공감과 수백 개의 동참 댓글이 달리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이제 확실한 액션을 보여야 할 시간”이라며 “고인의 49재 되는 날이 9월 4일인데 저는 업무메신저 상태표시란에 ‘9월 4일은 병가입니다’라고 표시하고 9월 3일 밤에 병가를 상신하고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재를 받든 말든 그날은 정신병원이라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행법상 교사를 포함한 모든 공무원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이 있지만 단체행동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병가나 연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우회해 파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작성자는 “혼자 못나오면 누군가 보결하고 말 것이지만 한 학교에서 5명, 어느 학교에서는 10명 가까이 나올 수 없다면 보결을 돌릴 수조차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며 “상태표시란에 '9월4일은 병가입니다'로 동참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날을 대비해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육청 차원에서 나올 수 밖에 없고, 지역 맘카페 등에서부터 조치를 취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며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병가내지 않고 출근한 선생님이 여러 반을 통합해서 강당에서 영화를 보여주든, 어떤 식으로든 수습은 할 것 같다”며 “그렇지만 이 날 전국의 많은 학교가 그런 식으로 운영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전국적인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교육당국이) 그 날을 재량휴업일로 긴급히 지정한다면 메시지를 재량휴업일 다음날인 '9월 X일은 병가입니다'로 바꾸면 된다”고 당국 대응에 따른 방안도 제안했다.


해당 교사는 “벌써부터 학급학생에게 '책임감 없는 담임교사' 라는 자기검열을 하지 말라. 영국에서는 교사 수십만 명이 파업하며 85%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며 “무엇이 책임감 있는 것인가. 이 땅의 교육권을 회복해 정당한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책임감 아닌가”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은 인디스쿨뿐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글에 대해 “무조건 파업을 해서 대동단결 해야 한다", “나라 운영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문제가 있어봐야 우리 이야기를 들어줄 것 같다”는 등의 찬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교사들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사 인권 보호, 교권 정상화, 교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신중섭 기자(jseop@sedaily.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78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노리🌟] 내추럴 무드 컬러 5종 출시! <슈퍼프루프 피팅 젤 아이라이너> 체험 이벤트 344 07.29 25,75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32,6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30,69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83,52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00,8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37,88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21,7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10,5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5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81,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43,6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41,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9626 이슈 올림픽은 강대국들의 쫌생이스러운 눈치싸움.twt 02:50 12
2469625 유머 나무위키가 알려주지 않는 요즘 청년들은 모르는 ㅗㅜㅑ의 뜻(feat.ㅋㅋㅋ의 진실) 11 02:47 325
2469624 이슈 양궁에서 1점을 쏜 선수는 유니폼도 가슴 보호대도 없다 6 02:40 1,263
2469623 이슈 역대 김세정 타이틀곡 중 최애 곡은? 7 02:37 108
2469622 기사/뉴스 [단독]접촉사고 내고 사라진 운전자…자택서 ‘추락사’ 19 02:32 1,882
2469621 정보 현재 전국 기온 (전국 열대야) 4 02:31 972
2469620 기사/뉴스 양궁협회는 진짜 여러모로 신경 쓰네 22 02:20 3,397
2469619 이슈 곽윤기가 양궁 응원가는 파비앙과 침착맨에게 선수입장에서 해준 한마디.jpg 11 02:12 3,278
2469618 이슈 트위터 난리난 승헌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twt 39 02:12 3,333
2469617 유머 공포) 쿵쿵쿵 형 저 병철인데요 17 02:10 1,353
2469616 이슈 여자 성기로 태어나서 평생 여자로 알고 살아왔는데 여자치고 힘이 너무 쎄서 염색체 검사했더니 XY염색체로 밝혀지는 인터섹스.jpg 39 02:09 3,527
2469615 정보 에스파 ‘슈퍼노바’, 멜론 10주 연속 1위 21 01:57 968
2469614 이슈 여성복싱 경기 출전한 XY 염색체 복서 경기장면이 논란.twt 45 01:49 4,116
2469613 이슈 스위트홈 송강 날개로 바닥 쓰는 장면 비하인드...twt 17 01:47 1,892
2469612 유머 김완선 집 도둑 맞은 썰 47 01:46 3,885
2469611 이슈 다수의 사람들이 하이브 언론 폭격에도 민희진 응원하는 이유.jpg 408 01:45 11,980
2469610 이슈 지금 봐도 ㅈㄴㅈㄴ 아까운 지가 걷어찬 복 레전드 25 01:44 6,710
2469609 이슈 이번 올림픽 해외에서 인기 터지는듯한 남녀선수 두명 25 01:39 6,759
2469608 유머 아이슬란드에 핀다는 루핀꽃 3 01:39 2,291
2469607 유머 롯데 자이언츠가 위험하다.x 01:35 1,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