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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김영환 첫 사과 "한두명 사상만 난 줄…일찍 가도 바뀔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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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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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늑장 대응으로 공분을 산 김영환 충북지사가 20일 처음으로 공식으로 사과하면서도 "한두명 사상자가 발생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다"며 자신이 현장에 일찍 갔더라도 바뀔 것은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에 마련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한없는 고통을 당하고 계신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말씀 올린다"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지사는 다만 "골든타임이 짧은 상황에서 사고가 전개됐고, 임시제방이 붕괴하는 상황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효력을(발휘하지 못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도의 최고 책임자로서 현장에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더 긴박한 상황을 그때 당시에는 괴산댐 월류로 판단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모든 문제는 유가족의 심정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내 재난·재해 상황 총지휘권자인 김 지사는 지난 15일 오송 지하차도 사고 발생 약 1시간 뒤인 오전 9시44분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김 지사는 괴산댐 월류 현장을 들른 후 첫 보고 5시간 가량 뒤인 오후 1시20분오송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6시간 후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사고 늑장 대응 논란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오전 10시10분쯤 1명의 심정지와 1명의 실종이 예상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한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지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무총리실의 감찰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실관계가 다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의 발언은 사상자 한두명 정도는 도지사가 바로 현장으로 가야 할 만큼의 중대한 사고가 아니라는 판단이 전제해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당시 10대가 넘는 시내버스와 차량이 지하차도 내에 고립됐다는 점은 CCTV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정작 총책임자인 도지사는 '한두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정도로만 생각'했다는 것도 의문인 셈이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이범석 청주시장도 방문했다. 다만 분향을 마친 이 시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https://naver.me/GMvwC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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