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주휴수당이라도 없애주면 안되나요?"…'나홀로 사장님 ↑'
24,355 395
2023.07.20 08:42
24,355 395

내년 최저임금 9860원 결정에…"실질 최저임금 1만원 넘었다" 주장
주휴수당 폐지, 단기 근로자 4대 보험료 지원 등 요구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이래저래 자영업자만 피를 보는 구조인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생을 구해도 걱정이고 못 구해도 걱정입니다. 지금도 아르바이트생이랑 저랑 비슷한 수준으로 돈을 받아 가는 데 내년엔 어떡하나요."

서울 마포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30대 사장 이모씨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고민이 늘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줄어든 매출이 회복되기도 전에 대출 상환 등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인건비 부담까지 떠안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같은 지역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40대 한모씨는 "그나마 적게 오른 것 같지만 이미 최저시금(임금)을 주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내년이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자재 값부터 전기, 가스요금도 다 오른데다 인근 월세도 뛰는 분위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 가까이 인상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진통 끝에 2024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5%(240원) 오른 986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수출 악화와 내수부진을 요구한 사용자측의 요구가 반영되면서 '시급 1만원 시대'는 미뤄졌지만, 2019년(8350원)과 비교하면 5년 새 18% 뛰었다. 7년 전(6470원)과 비교하면 52.4% 급등했다.
 

자영업자들은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이미 '시급 1만원 시대'가 열린 셈이라며 부담 가중을 호소했다.

주휴수당은 근로자가 유급 주휴일에 받는 수당이다.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라면 주·휴일에 일하지 않아도 1일분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업계는 이를 적용해 계산한 실질 최저임금이 1만1832원이라 주장한다.

공덕동에서 한식집을 하는 김모씨(60대)는 "(소비자들이) 점심값 1만원에는 기겁하면서 최저임금은 더 올려야한다고 주장한다"며 "우리 가게 같은 경우는 무인화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내년 부담이 커지면 음식값을 또 올려야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무인화가 어려운 이유로는 내부 통로가 좁아 로봇 등을 도입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이모씨도 "다 오르니 남는 게 없다. 동결하는 게 어렵다면 다른 쪽으로라도 지원을 해줘야한다"며 "주 6일 근무시 주휴수당을 주도록 한다든지, 주휴수당 때문에 (15시간 미만) 쪼개기 알바도 늘었는데. 결국 (사용자와 근로자) 모두가 좋은 쪽으로 가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들 대부분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직원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무인화로 대응하겠다는 곳도 있었다.

30대 카페 사장 이모씨는 "이미 키오스크도 쓰고 있고 카페라 서빙로봇을 쓸 수도 없다"며 "음료를 만들 사람이 꼭 필요해 내 근무시간을 더 늘려야 할 것 같은데 내년까지 고민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소상공인 단체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나홀로 경영'을 심화시켜 근로자 일자리를 사라지게 할 것으로 우려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939766?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9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나야, 8년 연속 1등 AHC✨ 턱부터 눈가 피부까지 끌올! 리프팅 프로샷 ‘T괄사 아이크림’ 체험 이벤트 423 10.23 13,69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01,1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56,5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09,61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58,2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02,9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6,17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87,4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2,93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69,0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4651 기사/뉴스 '아들맘' 박신혜, 혼자 美여행 자유…"♥최태준에 양해 구해" (틈만나면) 2 02:30 559
2534650 기사/뉴스 나는 솔로 22기 정숙 - 10기 XX과 연애중 3 02:29 495
2534649 이슈 34년 전 오늘 발매♬ B'z '愛しい人よGood Night...' 02:23 34
2534648 이슈 한때 품절대란 일으킨 수제 캔맥주 브랜드 근황.jpg 9 02:15 1,960
2534647 이슈 원작의 페미니즘 서사를 전부 지워버린 드라마 정년이와 그 제작사인 네이버웹툰 자회사 21 02:14 1,265
2534646 이슈 진심으로 역겨운 연고전 연대 현수막 46 02:04 3,752
2534645 정보 입소문 타더니 멜론 하트 10만 넘은 한국 밴드 노래...jpg 15 02:02 1,845
2534644 이슈 실시간 바르셀로나 시내 상황 12 02:00 3,050
2534643 이슈 곁에있으면 눈을 뗄수없을것같은 매사에 덤벙대는 친구 32 01:54 1,780
2534642 팁/유용/추천 취향인 사람은 이쪽계열만 듣는다는 볼빨간 사춘기 어두운곡들 11 01:53 800
2534641 이슈 진짜 골때리는 싱크로유 7회 예고ㅋㅋㅋㅋㅋ 17 01:53 1,135
2534640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카하라 토모미 'あなたのかけら' 01:49 175
2534639 유머 댓글 드립 폭발하고 있는 잔혹한 천사의 테제 리믹스 영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29 01:49 1,513
2534638 이슈 슬램덩크 강백호 유도 재능.gif 8 01:48 794
2534637 정보 크리스 헴스워스 디즈니와 폴 킹(웡카) 감독의 신작 “프린스 차밍”의 주인공 캐릭터로 출연하기 위해 논의 중 17 01:41 1,069
2534636 유머 피부 관리의 중요성.jpgif 31 01:41 4,530
2534635 유머 어느 아파트의 흔한 부실공사 수준.gif 32 01:38 3,089
2534634 이슈 소녀시대 역대 타이틀곡 중 가장 취향인 노래는? 37 01:37 601
2534633 이슈 슬램덩크 최고 사기캐릭 이정환.gif 9 01:36 1,066
2534632 유머 지인한테 전세 자금 대출 받아 달라했는데 거절을 하네 28 01:35 2,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