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두산 베어스 정수빈
팬이 아니더라도 야구에 관심이 있더라면
'잠실 아이돌'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이지만
사실 정수빈은 두산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것도, 두산에서 가장 잘생긴 것도 아니다
(*물론 두산에서 가장 외야 수비를 잘하는 선수이자 리그톱 중견수이긴 함)
하지만 잠실 아이돌이란 말에 걸맞는 그의 미친 스타성을 알아보자
일단 옛날 옛적부터....
https://gifs.com/gif/BrMY6Y
곰들이 가득했던 그때 그 두산에서
동글동글 아기곰처럼 생긴 쪼마난 얼라가 빨빨거리면서 드넓은 잠실 외야를 뛰어다니는데
https://gifs.com/gif/MZqV1G
https://gifs.com/gif/NOr60v
전매특허 모자 벗겨지는 다이빙 캐치
+모자 벗겨지는 거까지 세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본인 성격은 안 그런데
플레이는 그야말로 관종, 정스타라는 말이 아깝지 않게 >>>자기가 주목받는 상황<<<에 매우 강함
잠실 만원 관중, 주말 공중파 중계, 포스트 시즌
이런 때만 되면 정말 날아다님
특히 가을에 매우매우매우 강한 것으로 유명
아예 별명이 입추고
두산팬들에겐 봄여름수빈겨울임
이쯤되면 무섭다
(*더위를 많이 타고 손에 땀이 많아서? 여름에 힘들다는 인텁이 있긴 했음)
지금은 크보 총재인 허구연이 해설위원시절 중계 때마다
마르고닳도록 증슈빈 슨슈를 언급해서 특히 유명해졌는데
https://gifs.com/gif/16ov4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재의 찐텐션...
이건 허구연이 야구의 인기를 띄우기 위해
어리고 재능있고 얼굴 반반하고 태도 모범적인 선수를 골라서 밀어주려고 마음먹었는데
정수빈을 칭찬해줘도 되겠냐고 코칭스태프한테 묻자
"아 그럼요 그런다고 우쭐해질 애 아니다"해서 마구마구 칭찬해줬다 함
그리고 정수빈은 실제로 뭔 사고 하나 치는 일 없이
지금까지 한결같이 야구를 하고 있음
허구연 사무실에 있다는 오따끄존 (이왜진)
허구연이 이젠 수빈이 나이도 들었고 결혼도 했다면서 떠나보냈다는데(?)
얼마 전엔 허구연 직관 경기에서 신들린 다이빙 캐치를 펼치자
세상 흐뭇한 얼굴로 고개 절레절레 하시더만....
사실 수빈이 여성팬도 많긴 했는데 아재 킬러임ㅋㅋㅋㅋㅋ
서른살이 넘었는데 아직도 아재들이 사탕 쥐어주고 그걸 웃으면서 받아감
허구연이 소싯적부터 팬서비스 교육을 시켜서 팬들한테도 잘함
이게 막 친목을 한다거나 나서서 소통한다거나 그런다는 게 아니라 언제나 만인에게 평등한 팬서비스
팀이 이겼어도 졌어도 자기가 못했어도 잘했어도
사인을 요구하건 사진을 찍어달라건 과자를 주건 다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헤헤헤"이거임
한편 팬들한테는 진짜 순둥순둥한데
2015년 코시때 손가락 부상 당하고도 나와서 5타수 3안타에 쓰리런 치고 MVP 먹는 독기...
일부러 감독이 산책다니는 호숫가에서 운동하면서ㅋㅋㅋ 어필하기도 함
몸이 엄청 튼튼해서 잘 다치지도 않는데 멘탈은 더 금강불괴
크게 나서는 타입은 아닌데 그냥 조용히 마이웨이
자기가 큰 실수를 해서 팀이 진 날도 잠 푹 자고 다음날 멀쩡하게 와있고
코시 1차전에서 냅다 타격폼 바꿔서 감독 어이상실하게 만들기도 함
힘들다고 아프다고 지친다고 말한 적도 없고
김태형 전감독피셜로 정수빈 선수는 늘 생글생글 웃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ㅋㅋㅋ
""정수빈답게""
그리고 요샌 많이 잘한다구1!!
이런 해석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 등장곡에는 마지막에 "수빈아~~~~~~"라고 불러주는 게 국룰
https://gifs.com/gif/RlyVMO
이젠 자기도 나이 먹었다고 아이돌 소리 고사하고
동료들도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수빈이"냐고ㅋㅋㅋ (팬들이 부를 때 성 안 붙임, 수빈이는 수빈이임)
대를 이은 '차세대 잠실 아이돌'들도 몇 있긴 한데
그래도 여전히 잠실 아이돌=정수빈이라고 생각해...
은퇴식하고 코치가 되어도 아기곰일 예정
심지어 올해는 제법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 두산덬들 새삼 기특해하는 중
이거쓰느라 중계 못 보고 있는데
정수빈 플니폼을 기원하며 원덬은 이만!
+++++는 오늘도 이겼다!!!
기념으로 수빈이 어린이 사진도 두고감
++++
https://twitter.com/ganggang_x/status/1677302393896140801?s=20
수빈이가 들으면 힘난다고 했던 옛날 응원가
경기 끝나고 육성으로 불러주는 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