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으로 결정됐고, 내일 출국으로 알고 있다. 미트윌란을 택한 배경은?
확실히 완전히 확정되진 않았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
-박지성 디렉터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믿는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왜 그렇게까지 욕을 먹는지 이해가 안 간다. 저에게 조언을 해주셨다거나, 이런 건 하나도 없다. 모든 선택은 제가 하는 거고 그 선택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박지성 디렉터님은 저를 위해서 조금 더 어떤 옵션이 있을까 많이 생각해주셨다.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고 계시는데, 잘 결정이 난 이후에 다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
-다른 팀들을 기다려야겠다는 아쉬움이 있진 않나.
없다. 겨울에 마인츠-셀틱을 안간 것도 후회가 없다. 살면서 선택에 후회한 적 없다. 후회에 책임진 적없고,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도 안 듣는다. 제가 반골 기질이 있다. 제가 선택하고자 하는 방향을 선택하려고 한다.
-결정을 내린 기준이 궁금하다.
겨울 이적 때도 말씀드렸다. 첫 번째는 경기를 뛸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 구단을 선택하는 것이다. 또 얼마나 저를 원하는지였다. 그게 더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계속 되뇌었다. 누가 날 더 원할까 스스로 질문을 많이 했다.
-얼마나 원하는지는 연봉이나 이적료를 이야기하는 건가.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당연한 건 오래 전부터 더 저를 원했다고 하면,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데려오기 위해서 제스처를 취했을 거다. 시간은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다려도 좋은 팀이 올지 안올지 모른다. 사람일은 모른다.
-선배들의 조언이 있었을 거 같다.
조언보다는 "여긴 어때요, 저긴 어때요"하면서 제가 많이 물어봤다. 유럽에 있는 형들한테도 많이 물어봤는데, 사실 어디든 가든 제가 잘하면 된다고 했다.팀도 중요하지만 제가 가서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그게 저도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했다.
-영국 팀 제안도 있었던 걸로 안다. 영국행 의지도 컸을텐데?
당연히 엄청 컸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오퍼가 온 팀은 없었다. 딱 한 팀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관심있다고 해서 다 오퍼가 온 걸로 생각하시더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마저도 저에 대한 사랑이다. 물론 질타도 사랑이라 생각한다. EPL행에 대한 꿈은 당연히 있고 크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36&aid=0000074849
+ 겨울 이적 안한것에 대한 내용
겨울에 왜 안갔냐고 하는데, 제가 "갔으면 망했다"라고 이야기해왔다. 지금은 자신이 있다. 제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