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이브, 매년 위버스콘 여는 이유..방시혁의 3가지 공연 철학
25,125 256
2023.07.05 10:12
25,125 256

 

 

[OSEN=지민경 기자] 어느 축제현장에나 있는 부스 앞 줄서기가 없다. 공연장에 입장하니, 데뷔 2년차 신인 그룹 르세라핌과 31년차 관록의 가수 엄정화가 한 무대에 오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구현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음성 디자인 기술이 남성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여성 가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하이브가 지난달 주최한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특정 아티스트가 그들의 팬들을 상대로 펼치는 공연과는 사뭇 다르게 진행됐다. K-팝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엔터 산업의 대표주자인 하이브는 왜 이런 페스티벌을 기획했을까. 글로벌 대세상품인 K-팝의 미래와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5일 하이브에 따르면,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통해 하이브가 꾸는 꿈은 크게 ‘통합’ ‘고품질’ ‘신기술’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위버스콘 페스티벌에는 ‘통합의 장이 필요하다’는 방시혁 의장의 소신이 반영됐다. 특히 올해부터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뿐 아니라 위버스에 입점한 타 엔터사 소속 아티스트들도 함께 무대에 오르면서 통합의 의미가 더욱 살아났다. 14년 만에 합동 콘서트 무대에 선 김준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제레미 주커(Jeremy Zucker),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활동 무대를 펼쳐 나가고 있는 문차일드(MOONCHILD) 등이 소속사, 지역, 나이,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한 무대에 섰다. 고(故) 신해철, 서태지 등 전설의 뮤지션들을 기리는 헌정무대를 3년째 중요 순서로 포함시키는 것도 K-팝의 과거와 현재를 통합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방 의장은 헌정무대에 대해 “대중음악의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고, 그 사실들을 기념하며 헌정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그렇게 시대적 의미를 살려가는 무대가 돼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올해 헌정무대의 주인공이었던 엄정화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기억하고 싶은 무대…너무 행복하고 감동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에는 ‘보다 더 고품질의 공연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의도도 반영됐다. K-팝과 K-댄스가 전 세계인을 파고 들었지만, 고품질의 공연 서비스는 또 다른 영역이다. 무대에 아낌없이 투자할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 설치된 LED 패널은 통상 단독 콘서트에 비해 4배가 넘는 양이 투입돼 8개의 초대형 화면을 제공, 아티스트들의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비춰주며 현장 몰입감을 높였다. 무대 일부를 들어올리거나 이동, 회전시키는 트롤리, 로테이트, 리프트 등 다양한 설비도 동원돼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틀간 20개 팀, 84곡을 무대에 올리려면 고도의 연출력과 기술력이 필요하다.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은 무대로 만들어야, 전세계 관객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무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공연의 질을 끌어올려 K-팝과 K-댄스 뿐 아니라, K-콘서트 자체를 히트상품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의미다.  

 

 

세 번째 이유는 예술과 신기술의 융합이다. 하이브는 QR코드를 접목한 현장 맞춤형 서비스로 페스티벌 현장 곳곳에 설치된 행사 부스 앞 줄서기를 없앴다. 위버스 앱 내 ‘줄서기’ 서비스를 통해 부스 방문을 예약하면 순서가 됐을 때 알람으로 알려준다. ‘위버스 바이 팬즈(Weverse by Fans)’ 메뉴에 들어가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와 디자인을 활용해 머치를 제작할 수 있다. 대량 생산된 공식 상품이 아닌 개인 맞춤 상품 제작이 가능해진 것이다. 콘서트 무대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해 전 세계 팬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고, 페스티벌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대형 야외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다채로운 방식의 관람도 가능해졌다. 공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달라진 서비스는 ‘눈앞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것이야말로 혁신’이라는 방시혁 의장의 철학이 공연 현장에 투영된 결과다.
 

후략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09&aid=0004882808

 

목록 스크랩 (0)
댓글 25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스틸라 X 더쿠 EVENT ✨ ] 대체불가 애교살 치트키템 ‘트라이펙타 애교살 스틱’ 체험 이벤트! 356 00:05 8,55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687,1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813,07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475,02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716,4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004,63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258,3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94,1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244,6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20 20.05.17 3,854,5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3 20.04.30 4,411,9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948,8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5994 이슈 약간 ㅎㅂ) 기독교 모욕 아닌가 vs 예술일뿐으로 의견 나뉘고있는 가수 의상 10:48 220
2475993 이슈 반찬가게에 매일 오는 손님 2 10:48 141
2475992 이슈 영화 <트위스터스> 홍보로 내한한 데이지 에드가 존스(노멀피플 여주) 10:48 37
2475991 기사/뉴스 [1보] 검찰,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기소 2 10:47 172
2475990 이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10:46 86
2475989 이슈 베리굿 출신 김태린, '나의 해리에게' 출연…신혜선 후배 된다 [공식] 10:45 188
2475988 이슈 카리나 인스타 업데이트.jpg 6 10:45 598
2475987 기사/뉴스 조정석 표 코미디=흥행 불패..'파일럿', 개봉 9일만 손익분기점 돌파 8 10:44 264
2475986 이슈 복도에 벽걸이까지 설치해 자전거 4대 세워놓고 조치 들어가니 관리소장 고소한 명문대 의대 교수.jpg 24 10:43 1,403
2475985 기사/뉴스 "경남 사천서 야생 악어 발견"…10m까지 자라 사람 공격할 수도 5 10:42 986
2475984 이슈 꿀빠는 회사 다니는데 현타와... 30 10:42 1,951
2475983 기사/뉴스 MCND, 오늘 코믹 서머 송 '아뜨뜨뜨' 발매…'엠카'에서 첫선 10:41 100
2475982 이슈 욱일기 사용에 항의하는 한국팬들을 조롱하는 글에 동조한 마룬파이브 47 10:41 1,866
2475981 이슈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릭 페디, 이적후 두번째 선발 등판 결과 2 10:41 183
2475980 이슈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박명수, 에스파 윈터 5 10:40 977
2475979 이슈 티켓 예매 방법 바뀐 인터파크(사실상 동접 막힘) 131 10:39 5,765
2475978 이슈 사람마다 호불호 극단적으로 갈린다는 향수.jpg 9 10:38 914
2475977 이슈 롤러코스터 설계자는 롤러코스터를 잘 탈까? 5 10:35 447
2475976 유머 우리나라 격투기 계체행사 근황.jpg 27 10:35 1,321
2475975 이슈 “쉬는” 청년들을 개인 문제로만 치부하면 안되는 이유 29 10:35 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