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직장인 1148명 설문조사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업무 효율 증가를 위해 주 4일제 도입을 원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임금 인상보다 주 4일제 도입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뉴시스는 인크루트에 의뢰해 직장인 11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92.7%는 현재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 주 4일제 도입을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반대는 7.3%에 그쳤다.
주 4일제 도입 찬성 이유(복수응답)는 '충분한 휴식으로 인한 업무효율 및 생산성 개선'이 7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워라밸 문화 정착'이 67.3%로 뒤를 이었다. '자기계발 시간 증가로 업무능력 향상'도 42.2%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반대하는 이유는 가장 많은 61.4%가 '급여 상승 폭이 줄거나 삭감 가능성이 높아짐'을 들었다. 이어 '업무 능력 저하' 34.9%, '야근 증가 등 워라밸 불균형 심화' 32.5%, '형평성 결여' 31.3%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자신의 회사가 "주 4일제를 적용 중"이라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주 4.5일제 또는 놀금제도, 격주 4일제 등 부분적 주 4일제의 경우 3.5%로 나타났다. 주 5일제 또는 그 이상을 근무하고 있다는 답변은 94.8%에 달했다.
실제 자신의 회사가 "주 4일제 도입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가능'이 49.9%, '불가능'이 50.1%로 비슷했다.
'불가능'하다고 답한 이유로는 '결정권자(대표 및 임원)가 주 4일제를 도입할 의향이 없다'가 41.1%로 가장 많았으며, '업종 특성상 주 4일제가 불가하다'가 32.7%로 뒤를 이었다.
임금 인상 폭이 줄거나 동결, 또는 복지가 축소될 가능성을 전제로 주 4일제 도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이 67.8%, 반대가 32.2%로 상당수 직장인들이 '돈보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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