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파문을 일으켰던 그룹 빅뱅 출신 최승현(탑, TOP)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캐스팅 되자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이 친분으로 캐스팅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9일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출연이 확정된 배우들을 추가 발표했다. 캐스팅 라인업에는 이진욱, 최승현,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조유리, 원지안, 이다윗, 노재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해당 라인업에 마약 파문으로 스스로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던 최승현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됐다. 최승현은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2017년 의경으로 군 복무 중 뒤늦게 드러나 재판을 받았다. 최승현은 2017년 7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누리꾼들은 최승현이 배우 생활을 오래 쉰 데다 마약을 투약한 범법자임에도 글로벌 기대작인 '오징어 게임2'에 캐스팅되자 의문을 드러냈다. 최승현은 영화 '포화속으로' '아이리스 : 더 무비' '동창생' '타짜-신의 손' 등에 출연했으나 이렇다 할 호평을 받지 못했다. 마지막 작품은 2015년 한일합작 웹드라마 '시크릿 메시지'다.
최승현의 깜짝 캐스팅에 불똥을 맞은 건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이다. 최승현과 친분이 있던 이정재 또는 이병헌이 황동혁 감독 또는 제작사 등에 입김을 넣은 뒷배가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이정재는 과거 최승현과 절친하게 지냈던 모습들이 재조명되며 의혹이 가중됐다. 그러던 중 이정재가 2014년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함께 탑이 소유한 고급 빌라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29일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작품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 권한"이라며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진은 오디션으로 결정되고 이정재는 이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많은 배우가 노력 중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정재 측의 입장 발표 이후 의혹의 화살은 이병헌에게 돌아갔다. 탑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강정우 대표가 과거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본부장 출신이라는 것. 또 '오징어 게임2'에 합류한 이진욱은 BH엔터, 원지안은 강정우 대표의 흰엔터테인먼트 소속임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넷플릭스는 영화 '승부',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개를 앞두고 주연 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공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마약 파문을 일으킨 최승현을 제작비 1000억대 투자작에 캐스팅한 것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2'는 올해 하반기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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