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이들 보기엔 아슬아슬… ‘19禁’ 수위 넘나드는 웹툰·웹소설
35,114 125
2023.06.28 10:52
35,114 125

연령등급 기준 ‘무용지물’

15세 이용가서 선정적 장면 등장
학원물·무협 등 여러 장르로 확산

자율규제위 자가진단표 마련에도
협약 관계인 작가·플랫폼에 권고만

플랫폼 측 “소비층 취향 고려해야”
작가 측 “표현 제약 많아” 불만도


교복을 입은 여자 고등학생이 팔이 묶인 상태로 의자에 앉아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각도로 그려진 이 캐릭터의 치마는 허벅지 전체가 보이게 위로 말려 올라가 있다. 상체를 부각해 그린 그림에서 단추를 채운 재킷도 몸에 딱 맞게 붙도록 묘사해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게 했다.

웹툰·웹소설 등에서 내용 전개에 필수적이라고 보기 힘든 선정적인 그림이나 성관계를 나타내는 장면을 드러내는 작품이 많아지고 있다.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하는 19세 이용가 작품이 아니라도 이런 경향을 띤다는 것이 문제다. 미성년자도 볼 수 있는 작품에서 애정표현을 상세하게 묘사하거나 약물 사용, 학교폭력 등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18일 기준 네이버웹툰에 등록된 성인 웹툰은 72편이며 이 중 18편이 연재 중이다. 그러나 성인 웹툰이 아닌, 15세 이상 연령용에서도 선정적인 장면이 종종 등장했다. 꽉 끼는 여고생 캐릭터 교복, 성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사 등이 대표적이다. 로맨스 장르가 아니어도 드라마·학원물·무협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이런 묘사가 드물지 않게 발견됐다.

웹툰 연령등급에 대한 규제가 존재하지만 현실에서는 빈틈이 작지 않다. 웹툰업계가 이를 뚫고 아슬아슬한 수위의 작품을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관리 대상인 웹툰은 방심위와 한국만화가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2012년 설립한 웹툰자율규제위원회(규제위)에서 제시한 ‘웹툰 연령등급 자가진단표’를 따른다. 이후 방심위에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 해당 작품이 청소년에게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되는지 논의한다.
 
다만 최종 연령등급은 웹툰 플랫폼과 작가가 이 진단표를 바탕으로 사내 규정에 따라 정한다. 자율규제위가 연령등급 상향을 권고하더라도 강제성은 없어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 역시 플랫폼과 작가에게 달렸다.

 

 

 

 

 

모든 웹툰 플랫폼이 규제위와 협약관계가 아닌 점도 규제위 역할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힌다. 네이버웹툰이나 카카오웹툰 같은 대표 사업자를 제외하고 레진코믹스나 리디 등 순위권에 드는 웹툰 플랫폼 중에는 규제위와 협약관계가 아닌 곳이 여전히 다수다. 비협약사에는 연령등급 설정이 부적정하거나 내용상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돼도 규제위가 이를 전달할 수 없다.

 

-중략-


한 웹툰 플랫폼 관계자는 “웹툰 장르와 콘텐츠가 확장하면서 표현도 다양화하고 있다”며 “전 연령대 독자가 고객인 만큼 다양한 수요를 고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신아 웹툰작가노조위원장은 “전보다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독자도 많아졌고 규제위와 플랫폼으로부터 자유로운 작가는 없다”며 “작가들 사이에서는 표현에 제약이 많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82418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190 06.21 40,64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62,81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43,5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17,11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46,1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02,4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796,1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79,4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58,9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02,8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0967 기사/뉴스 [속보]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1명 사망·6명 중경상…"19명 고립 추정" 12:06 57
2440966 정보 아이돌라디오4 출연진 <7/1 (월) 김재중 , 7/3 (수) 에픽하이> 12:06 16
2440965 이슈 오퀴즈 12시 정답 12:06 15
2440964 이슈 일본과 국내 일부 언론에서 이탈리아 스틴티노측이 소녀상 비문 문구의 편향성을 인정하고 바꾸겠다고 보도하자 시장님의 반응.jpg 12:06 95
2440963 이슈 Small girl 과몰입러들 머리 뜯게 하는 도경수 팬콘 영상 1 12:06 45
2440962 유머 피식 웃는 푸루후 바오 자매들🐼 1 12:06 89
2440961 기사/뉴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쉰다는 청년 40만 명 1 12:05 173
2440960 유머 간호사 유튜버가 말하는 차량 혈액형 스티커란... 6 12:04 564
2440959 이슈 [인사이드아웃2] 버럭이가 진짜 사랑스러움 2 12:03 465
2440958 정보 [1화 예고] 조만간 전설이 될 황금 막내와의 첫 만남, 가보자GO! #서진이네2 EP.1 12:03 89
2440957 기사/뉴스 [단독] 초등 여학생 앞 '음란행위' 뒤 도망친 남성‥경찰 추적 중 4 12:01 326
2440956 이슈 입주 한달된 대구 신축아파트에서 일어난 일 3 12:00 1,090
2440955 이슈 조직도가 보이신다구요? 착각이 아닙니다👀 <서진이네2> 액자 포스터 공개✨️ 4 12:00 694
2440954 이슈 구하라 금고 절도 사건 소름끼치는 타임라인...jpg 32 11:57 3,142
2440953 기사/뉴스 규정상 경고인데 퇴장?…윤정환 감독 2G정지 징계, 강원 즉각반발→프로연맹 “지도자는 사후감면 대상 아니다” [SS포커스] 3 11:56 159
2440952 이슈 오늘 얼굴 열일한 발렌시아가 파리패윜 출국 더보이즈 주연.jpg 5 11:56 351
2440951 이슈 판) 추가.태국음식으로 파혼예정입니다 67 11:56 4,606
2440950 이슈 🚄강릉덬이 추천하는 강릉관광명소들🚄 (더쿠외 타커뮤 불펌금지) 67 11:56 767
2440949 이슈 팬싸 처음 갔는데 최애가 이러면 평생 탈덕 못할 것 같음...twt 2 11:54 1,154
2440948 유머 드라마 후아유 에 나온 교복을 실제로 선텍한 학교 19 11:54 1,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