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 싼 밥 한 공기’ 옆에서 홀로 숨진 2살 남아… 집에는 ‘빈 소주병 30개’
56,347 288
2023.06.16 16:45
56,347 288


지난 1월 2세 아들을 사흘간 집에 홀로 방치하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가운데)이 지난 2월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2세 아들을 사흘간 집에 홀로 방치하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가운데)이 지난 2월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혼자서는 결코 끼니를 챙겨먹을 수 없는 생후 20개월(2세) 아들을 사흘간 집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에 대한 2차 공판이 16일 열렸다.

공판 과정에선 아이가 숨진 여성의 자택에서 ‘빈 소주병 30개’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새롭게 공개됐다.

이날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2차 공판에서 검찰은 A씨(24·여)의 아들 B군(2)이 숨졌을 당시 모습과 자택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월30일 오후부터 지난 2월2일 새벽까지 사흘간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아들인 B군을 방에 혼자 두고 외박해 살해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로 구속 기소됐다.

발견 당시 B군은 상의만 입은 채 천장을 본 상태로 숨져 있었고, 얼굴과 목 주변에는 구토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있었다. 또한 사망한 지 시간이 꽤 흘러 얼굴과 몸 부위 변색이 시작된 상태였다.

B군은 사망 당시 키 75㎝, 몸무게 7㎏로 또래 평균보다 발육도 매우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주거지 상황을 보면 거실에 30병가량의 빈 소주병이 있었고 밥솥에는 누렇게 변한 밥이 있어 위생적으로 좋지 않아 보인다”면서 “냉장고 상태도 참혹했고 싱크대에는 전혀 정리되지 않은 설거짓거리가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과 전문의 소견으로도 또래 평균보다 발육이 좋지 않은 B군은 62시간 넘게 극한 상황에서 버틸 체력이 없었다”면서 “아이를 장기간 방치했을 때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는 피고인 진술로 미뤄봤을 때 미필적 고의는 인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B군은 탈수와 영양결핍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혼자서는 음식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는 생후 20개월이었던 B군 시신 옆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1년간 60차례나 아들을 혼자 집에 두고 상습적으로 집을 비운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이 홀로 방치된 시간만 총 544시간가량 된다.




B군은 1년간 제대로 분유나 이유식을 먹지 못해 또래보다 성장이 느렸으며, 출생 후 필수 예방접종이나 영유아건강검진은 단 한 번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https://v.daum.net/v/20230616133809043

목록 스크랩 (0)
댓글 28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역대급 스케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in 콜로세움 시사회 이벤트! 142 10.28 31,95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23,4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60,0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85,43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39,8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69,3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59,1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43,38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02,6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7,1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9791 기사/뉴스 ‘우울증갤러리’서 만난 여중·고생 성폭행… 3명 구속송치 3 11:25 185
2539790 이슈 원곡자도 부르기 힘들어하는 곡 4키 올려 리메이크한 가수.jpg 1 11:24 454
2539789 정보 네이버페이10원+12원(끝) 8 11:24 520
2539788 기사/뉴스 '소녀시대' 악플 단 원우, 아이돌 괴롭히지 말라는 글엔 "따뜻한 세상 됐으면" 42 11:23 1,373
2539787 이슈 故김수미 배우가 며느리에게 집을 증여해준 이유 6 11:23 1,137
2539786 이슈 [kbo] 턱 골절 당시 이미 옵션 다 채웠음에도 한국시리즈를 위해 재활해서 2달만에 복귀한 기아타이거즈 네일 10 11:23 323
2539785 이슈 로제 & 브루노 마스 [APT.] MV 2억뷰 달성🎉 12 11:22 234
2539784 이슈 빌보드 선정 21세기 최고의 팝스타 6위 발표 2 11:21 552
2539783 이슈 유퀴즈 지드래곤 선공개 뜸 5 11:20 594
2539782 유머 지금껏 👃를 받아오신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32 11:19 2,365
2539781 이슈 진짜 해도해도 너무 한 모기 1 11:18 719
2539780 유머 카페 사장이 본 여고생들 3 11:18 1,406
2539779 이슈 무인전자 담배 매장의 현실 16 11:17 2,053
2539778 이슈 5년간 펭TV를 지켜온 펭수가 이야기 하는 펭수의 '끝' 37 11:16 1,594
2539777 이슈 대장암 환자가 죽기 일주일 전에 울면서 한 말 6 11:16 1,790
2539776 기사/뉴스 '저질 찌라시'가 하이브 내부에서... 케이팝 1등기업 맞나 3 11:15 327
2539775 이슈 레전드 찍었다는 펜타곤 후이 '이무진 청춘만화' 커버 4 11:14 277
2539774 이슈 많은 사람들이 보면 아 이사람? 할거 같은 하이브 문건 작성자 강명석 정체 24 11:14 2,464
2539773 이슈 마이크에 노래불러야 되는데 생수병에다 노래부름;; 3 11:13 863
2539772 이슈 장원영 괴롭히려고 알바 모집했었다는 탈수.jpg 37 11:13 2,724